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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아프다? 우주 가면 겪을 증세

설문결과 우주공간에서 다수의 비행사들이 두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기자명 Laura Baisas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4.03.14 17:21
  • 수정 2024.04.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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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우주비행사 마크 반데 헤이가 로봇 팔 유지보수 작업을 시작하기 위해 우주유영을 하는 모습. [사진=NASA]
NASA 우주비행사 마크 반데 헤이가 로봇 팔 유지보수 작업을 시작하기 위해 우주유영을 하는 모습. [사진=NASA]

우주 공간에서 두통이 발생한다는 연구논문이 신경학 저널에 13일(현지 시간) 게재됐다. 두통 병력이 없는 우주비행사도 10일 이상 장거리 우주비행을 하는 과정에서 편두통과 긴장형 두통을 겪었다. 

연구진은 미 항공우주국(NASA), 유럽 우주국(E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우주비행사 2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들은 2011년부터 2018년 사이에 최장 26주 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파견 나갔다. 실험자들이 우주에서 보낸 기간을 모두 합치면 총 3596일이다.

우주로 이동하기 전 설문에서 9명은 살면서 두통 증세를 전혀 겪지 않았다고 답했다. 3명은 지난 1년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주는 수준의 두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우주비행 전 2~6개월 동안 두통이 발생했다고 답한 비율은 38%였다. 다만 조사 대상인 우주비행사 중 두통이 지속되거나 의학적으로 편두통 진단을 받은 인물은 없었다.

ISS에 입장한 실험자들은 건강 상태에 대해 첫 일주일간 매일 설문지를 기록했고, 그 이후로는 주간 보고서를 작성했다. 결과적으로 우주비행사 중 92%가 두통을 겪었다. 24명 중 22명은 ISS 생활 첫 주에 두통이 한 번 이상 찾아왔다고 밝혔다. 두통 강도는 일반적으로 첫 주에 제일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구로 귀환한 우주비행사들은 두통 증세가 완화됐다. 귀환 후 3개월 동안 모든 실험자는 두통을 겪지 않았다. 

파퓰러 사이언스 US는 연구가 자가 보고에 의존한다는 한계점을 지적했다. 이어 우주와 두통 간 인과관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상관관계를 보여줄 뿐이라고 덧붙였다.

논문의 공동저자 W. P. J. 반 오스터하우트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교 신경과 전문의는 "우주 비행으로 인한 중력 변화는 뇌를 포함한 신체 여러 부위의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며 "균형과 자세를 조율하는 신체 전정 시스템은 정상적인 중력이 없을 때 실제 신호와 추정되는 신호의 격차에 적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첫 주에 우주 멀미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중 두통이 가장 자주 보고되는 증상이다"며 "연구에 따르면 두통은 우주 비행 후반기에도 발생하며 두개골 내 압력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Laura Baisas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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