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UPDATED. 2024-04-27 18:10 (토)

본문영역

생각으로 컴퓨터 조종? 현실로 다가왔다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는 뇌 속 컴퓨터 칩을 통해 무선으로 외부 컴퓨터를 조작했다

  • 기자명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4.03.22 18:00
  • 수정 2024.04.24 17:11
글씨크기
뉴럴링크 공학자 블리스 채프먼(왼쪽)과 생각으로 컴퓨터를 조작하려고 노력하는 놀런드 아르보(오른쪽). [사진=뉴럴링크 X계정 캡처]
뉴럴링크 공학자 블리스 채프먼(왼쪽)과 생각으로 컴퓨터를 조작하려고 노력하는 놀런드 아르보(오른쪽). [사진=뉴럴링크 X계정 캡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21일 SNS X계정에서 무선 뇌-컴퓨터 임플란트 사용 장면을 생방송했다.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가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한 것이다. 

블리스 채프먼 뉴럴링크 공학자가 진행한 생방송에서 아르보는 컴퓨터 게임을 했다. 체스 게임, 턴제전략게임 문명6 등을 생각으로 조작한 것이다. 그는 "화면에서 커서가 움직이는 것이 보이면 그것이 바로 나다"며 "꽤 멋지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아르보는 머릿속에 이식된 칩으로 컴퓨터와 소통했다. 그는 BCI 조작 과정에서 움직이려는 정신적 시도와 실제 움직이는 것을 구별해야 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뉴럴링크는 뇌로 컴퓨터를 조작하는 기술을 연구해 왔다. 첫 임상 목표로 커서나 키보드를 조작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BCI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선 뇌에 칩을 수술로 이식해야 했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승인을 받은 후 실험 참가자를 모집했다. 9월부터 경추 척추 부상이나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루게릭병)으로 마비가 온 환자가 대상이었다. 

이번에 등장한 아르보는 2016년 다이빙 사고로 척추뼈가 탈골되어 어깨 아래가 영구적으로 마비된 환자다. 지난 1월 말 일론 머스크는 의료 시술이 완료됐다고 밝힌 바 있다. 

뉴럴링크는 수술로 컴퓨터 칩의 미세한 배선을 환자의 뇌와 연결했다. 한번 이식되면 칩은 외부에서 볼 수 없다. 칩의 전력은 외부에서 무선으로 충전한다. 

머스크는 뉴럴링크 기술로 사용자가 인터넷, 스마트폰, 컴퓨터와 통신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저작권자 © 파퓰러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만 안 본 뉴스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15 (엘림넷 빌딩) 1층
  • 대표전화 : 02-6261-6148
  • 팩스 : 02-6261-6150
  • 발행·편집인 : 김형섭
  • 법인명 : (주)에이치엠지퍼블리싱
  • 제호 : 파퓰러사이언스
  • 등록번호 : 서울중 라 00673
  • 등록일 : 2000-01-06
  • 발행일 : 2017-11-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노경
  • 대표 : 이훈, 김형섭
  • 사업자등록번호 : 201-86-19372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1-서울종로-1734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