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퓰러사이언스 정승호 기자] 기아차가 2018년 7월 국내 4만7000대, 해외 18만3878대 등 세계 시장에 총 23만87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증가를 기록하는 것으로 기아차 하반기 판매 전망을 밝게 했다.
국내판매는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신형 K9 등 신모델 판매 호조와 더불어 지난달 중순부터 진행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증가, 해외 인기 모델의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4.4% 늘어나 글로벌 전체 판매는 5.1% 증가가 이루어졌다.
7월까지 연간 누적 판매는 161만8113대를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 4.5% 증가를 기록하는 등 누적 판매 증가 폭을 꾸준히 늘려가며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갔다.
지난달 기아차의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국내외서 총 4만1949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서 프라이드(리오)가 2만6086대, 쏘렌토가 2만4837대 판매됐다(구형 및 현지 전략형 모델 포함).
기아차는 신형 K9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4개월 연속 1000대 이상 판매를 달성했고 RV 모델도 꾸준히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국내외에서 신형 K3와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 모델, 니로 EV 등의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에서는 상품성을 크게 높인 카니발과 전기차 판매 확대로 쏘울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특히 한층 고급스러워진 디자인과 각종 첨단 사양으로 무장한 K9은 지난달 1455대가 판매돼 2012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섰고, 올해 누적 판매는 625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가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의 7월 해외판매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18만 3878대로 3월부터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러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대부분의 신흥 시장에서 고른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형 K3(해외명 포르테)가 하반기부터 북미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의 본격 판매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해외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