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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동영상, 음악, 사진을 영원히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

  • 기자명 파퓰러사이언스
  • 입력 2017.11.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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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시대는 소중한 순간을 기록하는 방식에서부터 영화를 보는 방식에까지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우리는 필름 사진에서 디지털 사진으로, VHS 테이프에서 스트리밍 동영상으로, 레코드 판에서 음악 파일로 넘어갔다. 그러나 주머니만한 기기 속에 방대한 동영상, 오디오, 이미지를 수록할 수 있게 되기 전, 우리는 자료를 아날로그식으로 저장했다. 그 저장매체 중에는 오랜 시간이 흐르면 분해되어 버리는 테이프도 있다.

이 모든 미디어를 다시 즐기고, 미래를 위해 보존하려면 디지털화해야 한다. 여기 소개하는 지침들은 오래 된 플레이어에 의존하는 포맷을 디지털화해 저장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CD나 DVD등 아직 컴퓨터나 외부 디스크 드라이브로 재생이 가능한 포맷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사람이라면 이 기사를 읽을 필요가 없다.

컨텐츠를 직접 디지털화하는 것을 권한다. 그러나 전문기업의 프로를 고용할 능력이 있다면 구글 검색을 통해서 그런 사람들에게 시켜도 된다. 만약 그런 것이 불가능한 지역에 산다면 통신거래도 가능하다. 본지는 DIY 애호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선택지와 그 쓸모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VHS 테이프
독자들은 오래된 영화나 어린 시절의 모습이 담긴 VHS 테이프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들을 디지털화 하려면 동영상 재생 가능한 기기, 출력하는 어댑터, 이를 캡처하는 컴퓨터가 필요하다.

VHS 플레이어가 없다면 빌리거나 중고품을 사야 한다. 플레이어 뒤에서 S비디오 또는 컴포지트 비디오 출력을 찾아라. 이들 포트들은 라벨이 달려 있을 수 있다. 없어도 사진을 보고 찾을 수 있다.

비싸지 않은 어댑터를 이들 아웃렛에 끼운 다음 컴퓨터의 USB에 연결하라. 엘게이토 비디오 캡처(아마존에서 74달러), V.TOP USB 2.0 비디오 오디오 캡처 카드(아마존에서 30달러) 등이 이런 용도에 어울린다.


이런 어댑터에는 USB 입력을 컴퓨터의 하드 드라이브에 기록하는 캡처 소프트웨어가 있다. 만약 없는 경우 윈도우즈용 어바이드묵스, 또는 매킨토시용 퀵타임 등의 무료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컴퓨터가 없이 작업하고 싶다면 클리어클릭 비디오 투 디지털 컨버터(아마존에서 120달러) 등의 대체형 올인원 기기를 구입하라. 이런 기기들은 테이프를 디지털화해 메모리 카드에 바로 입력한다.

만약 품질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데스크탑 컴퓨터에 맞는 전용 비디오 캡처 카드(124달러짜리 하우파우게 콜로서스 2 등)나 외부 캡처 박스(100달러짜리 AV어미디어 AV어캡처 HD 등)를 가지고 도시로 가야 한다. 그러나 이런 고가의 장비는 게임 콘솔 등 고품질 동영상 소스를 위해 설계된 것이므로 오래된 VHS 테이프에는 너무 과할 수 있다. 즉, 디지털화된 동영상의 품질을 최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VHS보다 더 오래된 아날로그 비디오 포맷의 경우도 원칙은 같다.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으며 S비디오나 컴포지트 출력이 가능한 기계를 찾고, 이 동영상을 USB 포맷으로 출력해 컴퓨터에 입력하는 것이다. 적절한 장비를 찾을 수 없다면 전문가에게 의뢰할 수도 있다.

카세트 테이프
오디오 테이프를 디지털화하는 방법도 비디오 테이프와 일맥상통한다. 우선 오디오 테이프를 재생가능한 기기의 먼지를 털어내고, 이것의 포맷을 변환(보통 USB로)한 다음, 컴퓨터에 입력하는 것이다.

카세트 플레이어에서 적색 및 백색의 RCA 커넥터 또는 <라인 아웃> 포트를 찾아라. 없다면 그게 가능한 카세트 플레이어 구입을 고려해야 한다. 대신 표준 헤드폰 잭을 사용해 오디오를 출력하는 꼼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이다.

컴퓨터에 3.5mm 라인 인 포트(마이크로폰 입력 포트가 아니다. 포맷이 서로 완전히 다르다)가 있으면 케이블이 하나만 있으면 된다. 카세트 데크 출력에 따라 4달러짜리 스테레오 오디오 패치 케이블 또는 5달러짜리 RCA 투 스테레오 케이블을 사용하라.

그리고 카세트 플레이어의 출력을 USB 입력으로 변환할 장비가 필요하다. V.TOP 디지털 오디오 캡처 카드(아마존에서 17달러) 같은 것이 이런 장비다. 또는 올인원 플레이어 및 컨버터를 살 수도 있다. 레스하우 카세트 플레이어(아마존에서 22달러)나 ION 테이프 익스프레스 플러스(아마존에서 40달러) 등이 이런 장비다. 그러나 클래식 테이프 데크와 전용 케이블을 사용하면 더 나은 품질의 디지털 파일을 만들 수 있다.

레코드판
레코드판의 경우도 절차는 비슷하다. 레코드 플레이어의 출력을 변환해 3.5mm 라인 인이나 USB 포트 등의 컴퓨터 호환 입력으로 보낼 적절한 케이블을 찾아라.


레코드판은 아직 인기가 있기 때문에, 많은 플레이어들이 내장형 디지털 변환 도구를 지니고 있다. 소니 PSLX300USB(아마존에서 128달러) 또는 오디오 테크니카 AT-LP60-USB(아마존에서 126달러)같은 장비가 있다면, USB 케이블과 컴퓨터만 갖추면 기록 준비가 끝난다.

변환 기기에는 음향을 MP3 포맷으로 변환해 주는 캡처 소프트웨어가 있을 수 있다. 어떤 기기에는 트랙 사이를 구분해주고 필요 이상의 잡음을 제거해주는 기능도 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오더시티가 무료 오디오 변환 소프트웨어로는 최고다. 윈도우즈 및 매킨토시에 모두 호환된다. 캡처한 오디오의 저장 및 처리에 필요한 옵션이 풍부하다. 오더시티의 튜토리얼을 보면 구형 미디어의 변환에 사용해야 할 설정 및 옵션에 대한 정보가 많다.

표준 카메라 앱을 클릭하는 대신, 종이 사진의 디지털화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쓰는 것도 좋다. 본지는 포토스캔을 권한다. 구글 포토스에 연결된 이 앱은 사진을 자르고, 펴고, 회전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반사광과 미흡한 점을 없애고 밝기와 색상을 보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포토스캔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픽 스캐너 골드(iOS용), 캠스캐너(안드로이드 및 iOS용)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편집을 좋아한다면 보정 및 복원도 가능하다.

포토스캔을 권하는 이유는 새로 디지털화한 사진을 구글 포토스에 쉽게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앱은 무제한의 사진을 무료로 저장할 수 있고(사진의 장당 크기는 1600만 화소까지로 제한된다), 사진을 자동으로 분류하고 태깅해 준다. 또한 어떤 플랫폼에서도 접속할 수 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매우 뛰어난 사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종이 사진을 가급적 최고의 해상도로 프린팅하려면, 휴대전화보다는 전용 스캐너를 쓰는 것이 좋다.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더 나은 품질을 얻을 수 있다. 하드웨어로는 브라더 DCP-L2540DW(아마존에서 125달러) 같이 덩치가 큰 다기능 기기에서부터 후지쯔 스캔스냅 iX100(아마존에서 190달러) 같은 작은 휴대형 기기도 있다.  By David N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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