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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얼음을 폭파하라!

  • 기자명 장순관 기자
  • 입력 2017.09.08 12:19
  • 수정 2017.11.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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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얼음을 모두 녹이면 해수면은 현재보다 60m나 상승할 것이다. 매우 좋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남극 빙상이 녹는 방식을 알고 녹는 시점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그 물리적 속성을 알아야 한다. 빙상 아래의 암석의 성분, 얼음의 온도, 문제점이 빙상 내부로 전파되는 방식 등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남극 대륙의 면적이 미국 면적의 1.5배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는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일을 어떻게 해내는가? 온도계로 온도를 재는 것은 사실 온도계 속의 알콜 또는 금속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것이다. 같은 원리를 사용하여 얼음의 온도를 측정했다. 즉 얼음의 표면 안쪽으로 음파를 보내 음파 전달에 영향을 미치는 온도 등 얼음의 물리적 속성을 알아낸다.

폭발물은 기가 막힌 음원이 되기도 한다. 우선 열수 드릴로 20m 깊이의 구멍을 뚫는다. 그 다음 그 구멍 속에 펜텍스 H 보조 폭약 450g을 넣고 눈으로 덮는다. 표면에는 마이크 여러 대를 배열한다. 그 다음 폭파시킨다. 폭파 이후에는 그 반향을 듣는다. 

논리적으로 볼 때 이 방식은 얼음의 속성을 아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아니다. 그러나 이를 포함한 여러 데이터 수집 기술들을 사용해야만 인간의 활동이 남극이라는 거대한 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할 수 있다. 비교적 조용한 날에는 음파 대신 전파를 사용하여 빙상 내부를 살핀다. 이를 통해 얼음의 성분과 얼음을 받치고 있는 물질의 속성을 알 수 있다. 또한 위성 데이터로 시간의 흐름에 따른 표면의 변화 상태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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