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UPDATED. 2024-04-26 16:20 (금)

본문영역

니콘의 신형 125배율 카메라, DSLR에서는 불가능한 성능

  • 기자명 장순관 기자
  • 입력 2018.08.22 10:14
  • 수정 2018.08.22 16:42
글씨크기
9월에 출시될 쿨픽스 P1000은 막강한 줌 능력을 자랑한다. 가격은 1,000달러로 예정되어 있다.

스마트폰의 줌 기능은 대개는 가짜다. 화면 일부만 확대해서 화각을 좁히거나, 원거리용 렌즈를 갖춘 별도의 카메라 모듈을 추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두 방법 모두 유용성과 화질 면에서 단점이 있다. 니콘 같은 카메라 전문기업들은 이 문제를 알고 있다. 니콘이 최근 내놓은 줌 렌즈 카메라는 카메라 렌즈와 스마트폰 렌즈 간의 차이점을 확실히 알려 준다.

쿨픽스 P1000125배율 광학 줌 렌즈를 갖고 있다. , 일반적인 스마트폰 렌즈보다 조금 넓은 화각부터 시작해서, km 떨어진 피사체에도 초점을 맞출 수 있을만큼 화각을 좁힐 수 있다는 얘기다.

125배율은 초점거리로 환산할 때 24~3000mm에 해당한다. 운동 경기장의 기자석 같은 데서 볼 수 있는 거대한 망원렌즈의 초점거리도 보통 400~600mm밖에 안 된다. 이러한 고급 렌즈는 고품질 유리, 최첨단 모터,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는 넓은 조리개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줌 성능으로만 보면 쿨픽스 P1000은 차원이 다르다.

니콘 사의 대변인은 본지에 이메일로 이렇게 전했다. “이론상으로는 그만한 성능을 지닌 DSLR용 렌즈도 설계할 수 있다. 그러나 필요한 부속을 만들어 조립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30년 전 니콘은 AI 줌 니코르 1200-1700mm f/5.6-8P IF-ED 렌즈를 개발했다. 그 무게는 무려 16kg에 달했다. 초점거리는 1200-1700mm였다. FX 포맷 센서용 24-3000mm DSLR 렌즈를 설계 제작했다면, 그 완성품은 트럭으로 날라야 한다. 그래도 어느 정도 크기인지 감이 안 온다면 하나만 얘기하겠다. DSLR 센서용 초점거리 3000mm, 최대 조리개값 f/8짜리 렌즈의 대물 렌즈 직경은 적어도 360mm는 되어야 한다!”

다행히 쿨픽스 P1000을 나르는 데 트럭은 필요없다. 그러나 다소 덩치는 있다. 무게는 1.4kg, 최대 줌 시 길이는 35cm가 약간 넘는다. 렌즈에 1217매의 렌즈가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는 있다.

 

 

초점거리 3000mm에서 카메라를 흔들리지 않게 들고 있기는 어렵다. 삼각대를 써도 말이다. 그러나 니콘은 최신 손떨림 보정 기술을 사용해 5스톱까지 손떨림을 보정해준다. 니콘 대변인은 이 시스템은 각속도 센서와 이미지 센서의 이미징 정보, 이 두 가지 수단을 동시에 사용해 손떨림의 방향과 크기를 계산해 보정하기 때문에 이중감지 VR로 부른다. 이로서 이만한 초점거리에 걸맞는 손떨림 보정이 가능하다.”라고 말한다.

렌즈 뒤에는 1/2.3인치 포맷의 1610만 화소 이면조사센서가 있다. 소니 RX10 등의 기타 브리지 카메라의 1인치 센서보다는 꽤 작다. 그러나 탑재된 줌 렌즈의 성능을 충분히 끌어낼 수 있다. 기존의 니콘 P모델 카메라들과는 달리, 쿨픽스 P1000RAW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RAW 포맷은 노이즈 감소 및 노출 복구 자유도가 높다.

쿨픽스 P1000의 미국 출시 가격은 1,000달러로 예정되어 있다. 그 성능의 한계가 어디인지 매우 궁금해진다.

저작권자 © 파퓰러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만 안 본 뉴스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15 (엘림넷 빌딩) 1층
  • 대표전화 : 02-6261-6148
  • 팩스 : 02-6261-6150
  • 발행·편집인 : 김형섭
  • 법인명 : (주)에이치엠지퍼블리싱
  • 제호 : 파퓰러사이언스
  • 등록번호 : 서울중 라 00673
  • 등록일 : 2000-01-06
  • 발행일 : 2017-11-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노경
  • 대표 : 이훈, 김형섭
  • 사업자등록번호 : 201-86-19372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1-서울종로-1734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