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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화석을 찾아내는 '라 브레아 타르 구덩이 박물관' 연구자

  • 기자명 이고운 기자
  • 입력 2018.08.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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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브레아 타르 구덩이 박물관 연구자 고생물학자 리비 엘우드는 아스팔트를 케로신으로 가열해 녹이기만 해도 검치호의 턱뼈나 매머드의 견갑골 같은 큰 화석들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미세 화석들이 타 버린다. 쥐의 발가락뼈 화석이나, 씨앗 화석이나, 도마뱀 척추 같은 것들이다.

과거 과학자들은 이런 미세 화석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미세 화석들은 빙하 시대의 큰 화석들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해 준다. 큰 생물들은 이 곳에 철따라 오고 가는 손님들이었는데, 작은 생물들은 토박이였기 때문이다.

박물관은 수십년 전부터 <매트릭스>를 보존해 오기 시작했다. <매트릭스>란 발굴한 타르와 기타 잔해들이다. 페인트통만한 용기에 담아 보존한다. 우리 실험실에는 미세 화석을 분류하는 36명의 잘 훈련된 자원봉사자가 있다. 그러나 이들도 수백 톤의 돌과 흙을 처리해야 한다.

그래서 작년 겨울부터 로스 앤젤레스 근처의 중학생들에게 화석 분류 키트 600개를 보냈다. 각 키트에는 소량의 매트릭스와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만화, 화석 식별 지침서,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도구(그림붓, 확대경 등)가 들어 있다. 중학생들은 화석을 발견해 뼈, 식물, 기타 카테고리로 분류한다. 이렇게 분류한 화석을 라벨이 붙은 백에 넣어 반환한다. 현재까지 중학생들은 매트릭스 14kg에서 미세 화석 5,000여점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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