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충전해서 1주일동안 <마인크래프트>를 플레이하고 넷플릭스를 스트리밍 하기는 쉽지 않다. 현재 쓰이는 휴대전화 배터리의 전극에는 전자를 저장하는 제한된 공간이 있다. 이 공간을 포트라고 한다. 전자는 전하를 만들어내는 아원자 입자다. 그러나 앞으로는 얘기가 조금이나마 달라질지도 모른다. 2011년 유리 고고치의 드렉셀 대학 소재공학 연구팀은 탄화물과 탄소 원자 2개, 기타 금속 원자들을 결합시킨 신물질 M젠스(MXenes)를 만들었다. 이 물질은 포트는 물론 포트로 통하는 통로도 더 많다. 따라서 배터리 충전을 몇 초 만에 끝낼 수 있다. 고고치는 이 물질을 휴대전화에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이것이 성공한다면 재충전 없이 큐브 궁전에 새 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