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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폐암컨퍼런스, 혁신적 폐암 연구 및 치료법 발표

  • 기자명 정승호 기자
  • 입력 2018.09.27 15:35
  • 수정 2018.09.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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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정승호 기자]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 나타샤 레이갈(Natasha B. Leighl) 박사와 게일 달링(Gail Darling) 박사가 제19차 국제폐암컨퍼런스(WCLC)에서 혁신적 폐암 연구 및 치료법에 대해 밝혔다.

콜로라도대 종양내과 교수인 폴 번 주니어(Paul A. Bunn Jr.) 박사는 현재의 치료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는 여러 연구의 영향력을 두고 경험 많은 의사의 관점을 제시했다.

번 박사는 “폐암이 전 세계에서 남녀를 통틀어 암 사망의 주된 원인임을 강조하며 예방과 조기 발견이 최선이다”고 밝혔다. 또한 NELSON 임상 시험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폐암 사망률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무작위 CT 검진의 영향력을 언급하며 “폐암에 걸릴 위험이 있는 여성들은 자궁 경부 확대경 검사나 유방 촬영보다도 매년 CT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모와 숙모, 조부모를 모두 폐암으로 잃고 스스로도 폐암을 극복한 뒤 환자 권익 보호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질 펠드먼(Jill Feldman)은 “이런 활동을 하게 된 계기를 공유하며 이 치명적인 병에 대한 연구 및 치료 방법이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펠드먼은 “이번에 소개된 혁신적인 연구 내용은 임상의들에게는 단순히 흥미로운 소식이겠지만 환자들에게는 인생이 달라지는 소식”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고 환자들이 자식들이 커가는 모습을 볼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스제너럴병원 종양내과의 애나 패러고(Anna Farago) 박사는 기존 방식을 뒤바꿀 혁신 연구에 대해 젊은 임상의로서의 관점을 제시했다. 패러고 박사는 PACIFIC 임상 시험의 영향력에 대해 논의하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임상시험의 전체 생존율 데이터를 근거로 이제 더발루맙(Durvalumab)이 3기 절제 불가능 비소세포 폐암의 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 후 표준 치료제로 확실히 자리 잡게 된 것 같다”고말했다

IMpower133 임상 시험에 대해서는 “소세포 폐암의 표준 치료/1차 치료법은 30년 동안 달라지지 않았다”며 “IMpower133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생존 혜택을 입증하기 위한 첫 임상 시험이었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중국 저장암병원 흉부방사선과 소속 후샤오 박사는 제한기 소세포 폐암(SCLC)의 병변 부위 방사선 요법(IFRT)와 화학 요법 이후 잔류 원발 종양 체적의 방사선 치료가 암 재발률을 높이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화학요법과 흉부 방사선 요법(TRT)을 병용하는 것이 SCLC 환자 대부분의 표준 치료법이긴 하지만 제한기 SCLC의 TRT 설정 체적(target volume)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았다. 현재로서는 이번 연구가 제한기 SCLC의 TRT 적용을 평가하며 이 문제를 다룬 유일한 전향적 임의 선택 연구다.

샤오 박사는 “SCLC는 악성이 많고 전이가 쉬우므로 이런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화학요법이 포괄적 치료의 근간이 된다”며 “정맥 내 화학요법의 치료 용량(full-dose)을 다 감당하기 어려운 환자들은 용량을 줄이거나 단일 제제 화학요법 또는 경구 화학요법을 사용하고 방사선요법을 함께 적용해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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