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가 한글날을 맞아 낯설고 어려운 외래어 이름을 가진 해양생물의 우리말 이름 지어주기에 나선다.
정부는 최근 행정용어, 법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쉽고 바른 우리말 쓰기를 실천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해외 지명이나 과학자 이름 등 외래어 이름을 가진 우리 해양생물에도 순수 우리말 이름을 찾아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올해 4월부터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과 함께 해양생물 관련 학회와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과 논의를 거쳐 해양생물 12종의 우리말 이름 후보를 선정하였다.
해양수산부는 총 12종의 우리말 이름 후보를 10월 8일부터 19일까지 해양수산부 누리집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누리집에 게시하여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국민들은 위 누리집에 접속하여 후보이름 중 우리 해양생물에 더욱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우리말 이름을 선택하면 된다.
해양수산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학회의 최종 검토를 거쳐 해양생물 12종의 우리말 이름을 확정하고,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유은원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한글날을 맞아 국민들과 함께 우리 해양생물에 우리 이름을 지어줌으로써 국민들이 우리 해양생물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우리 해양생물들이 우리말 이름을 가질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해양생물에 우리 이름을 지어주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