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퓰러사이언스 과학이야기 장순관 기자]
사람의 세포는 정해진 규칙으로 그 만큼의 횟수만큼 분열하고 증식한다. 그 과정을 제어하는 데 문제가 생기면 세포가 무제한으로 증식한다. 이런 상태가 암이다. 세포 분열과 증식의 결론은 죽음이다.
암세포가 비정상으로 증식하면 정상 기능을 지닌 세포까지 기능을 변화 시켜 정상적인 세포를 죽이는 현상이 일어난다.
비정상적 암세포와 정상적인 세포간의 상관 관계를 연구하는것이 암 정복의 시작이다.
비정상적 세포에 대한 연구는 오래전 부터 많은 과학자들의 관심사였다. 세포 배양을 통해 비정상 세포에 대하여 더 많이 알고자 했다.
사람들에게 채취한 여러 조직을 이용해 사람의 세포 배양에 도전 했지만 배양에는 성공했지만 증식이 되지않고 성질이 변해 안정적 배양에는 실패 했다. 1951년 미국의 조지가이 박사가 어떤 세포 보다 빠르게 증식하는 '헬라세포'를 발견했다.
배양한 지 며칠 또는 몇 주 만에 죽는 여느 세포와 달리 헬라세포라 명명한 암세포는 배양 조건만 맞춰 주면 끝없이 번식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 헬라세포 배양이 성공한 것은 이 암세포가 강력한 증식 능력을 갖는 악성 종양이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특징을 가진 헬라세포는 이후 생물학 연구의 표준으로 사용돼 왔으며 소아마비 백신, 항암치료제, 에이즈치료제 개발은 물론, 파킨슨병 연구와 시험관 아기 탄생 등 의학 발전에 활발히 이용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