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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방사능과 DNA 손상의 과학적 연구 중...하이에나 습격을 당하다

  • 기자명 장일정 기자
  • 입력 2018.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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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의 습격

 

린 로스차일드, NASA 에임즈 연구 센터의 선임 연구 과학자가 아프리카 초원에서 하이에나의 습격을 당한 이유가 궁굼하다. 그의 경험담에 따르면 "나는 우주에 생명이 어떤 방식으로 존재할지 궁금하다. 그러나 NASA가 가진 데이터 포인트는 지구 한 곳 뿐이다. 이 때문에 나 같은 우주 생물학자들은 세계를 여행하며 극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미생물의 생존법을 연구해야 한다. 나는 이를 통해 아무리 극한 환경이라도 생명이 살 수 있으며, 최초의 생명이 지구상에서 진화한 방식을 알게 되었다.

나는 가장 가혹한 환경에서 번식하는 생명체를 찾고자 케냐의 그레이트 리프트 계곡 같은 곳에도 갔다. 이름만 들으면 그리 가혹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 곳은 적도다. 태양 자외선의 강도가 최고인 곳이다. 게다가 이 곳에는 사자와 하이에나 등의 포식자도 서식하고 있다.

나와 팀원들이 거기 간 것은 2007년의 일이었다. 태양 방사능이 DNA를 손상시키는 방식을 연구하기 위해서였다. 현장에서 표본을 수거한 우리들은 낡아빠진 나무 벤치 위에 급조한 연구실을 차리고, 피펫을 이용해 표본을 큐벳에 담으려고 했다. 큐벳은 표본을 광학 관찰할 때 사용하는 시험관이다. 작업 중에 현지인 가이드들이 지평선에서 뭔가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우리에게 하이에나가 온다고 알려주었다. 이런 일은 진짜 실험실에서는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짐을 챙겨 텐트로 신속히 움직였다. 지금이야 웃으면서 말하지만, 그 때는 전혀 웃을 수 없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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