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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소 삼색등에서 원스탑 바버샵으로 재탄생...원스탑 바버샵 김종한 원장

강남 원스탑(ONE STOP) 바버샵(BARBER SHOP) 김종한 원장

  • 기자명 이고운 기자
  • 입력 2019.01.15 15:05
  • 수정 2019.01.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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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원스탑(ONE STOP) 바버샵(BARBER SHOP) 김종한 원장 (사진-이고운 기자)

이발소에 가면 빙글빙글 돌아가는 삼색등이 여전히 존재 한다.

요즘에는 미장원에 밀려 많이 없어지고 있지만. 그 빨강, 하양, 파랑으로 된 원통에는 오래된 역사가 숨 쉬고 있다. 중세 유럽에서 이발소는 외과병원을 겸하고 있었다. 실제로 이발사가 외과의를 겸한 것은 기원전 1600년 전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거리에서 점차 모습을 감추는 추억속의 이발소를 찾아 강남의 바버샵에서 김종한 원장을 만났다. 그는 한눈에 보아도 바버샵 원장 분위기가 물씬 나는 강남스타일 이발기술자다. 이발을 ‘예술과 패션의 완성작‘으로 거침없이 말하는 김 원장에게 바버샵에 대한 궁굼증을 물었다.

이발의 역사를 간단히 말하면?

외과병원과 이발소가 같이 운영되던 시절 수술도구로 가장 먼저 나온 나이프는 머리를 자르거나 면도를 할 때 쓸 뿐 아니라 작은 수술을 하는 데도 이용되었다. 중세 유럽 이발소에서는 부러진 뼈나 탈골 등의 치료에서부터 필요할 경우 수술까지 했다. 이때 긴급한 환자를 위해 눈에 잘 띄도록 세 가지 색을 가진 간판을 내걸었던 것이다.

그 의미는 빨강은 동맥, 파랑은 정맥, 하양은 붕대였다고 한다. 그리고 1540년 파리에 살던 이발사이자 외과의였던 메야나킬이란 사람이 지금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삼색원통을 고안했고 그것이 이발소 간판의 시초라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1895년 고종 재위 시절 단발령이 시행된 뒤, 안종호라는 사람이 왕실 최초의 이발사가 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제가 이발을 배운지도 이제 35년이 넘었으니 제가 최초는 아니지만 아마도 오랜 이발사 중 한명은 분명하다.

 

이발을 시작한지 35년 이라고 했다. 그동안 머리 스타일은 어떤 변화가 있었나?

머리 모습은 1920년을 전후로 많은 유학생들이 일본에 다녀오면서부터 커다란 외형적 변화를 일으켰다. 그 후 점차 전통적인 머리 모습에서 서구식 짧은 머리 모습으로 바뀌기 시작하였다. 광복 이후부터 1960년 초까지 남자 머리모양은 크게 두 갈래로 유행하였다. 하나는 가르마를 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가르마 없이 완전히 뒤로 빗어 넘기는 ‘올백’형이다.

가르마 없이 완전히 빗어 넘기는 경우는 1950년대 말 중년층 이상에서 유행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1970년대 중반부터는 젊은 층이나 중년층 할 것 없이 장발이 크게 유행하여 귀를 덮는 머리 모습이 성행하였다. 지금은 유행이나 스타일이 개성이 강한 젊은 층부터 변화를 주면서 주기가 짧아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그래서 더 많이 공부하고 스타일이 다른 여러 방향으로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

 

2000년 초 등록된 이발소가 약 3만개 정도로 추정되었으나 점차 시대에 뒤처지면서 자취를 감추고 있는 추세다. 이발소가 살아남기 위한 김 원장 고견이 있다면?

이발소가 점점 자취를 감추는 원인은 이발소에 있다고 본다. 시대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 원인이다. 젊은이들의 취향과 유행을 따라가야 한다. 원스탑 바버샵은 그런 노력을 하고 있다. 고객이 이발을 하면서 최대한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개발해 나가고 있다. 스타일과 유행뿐 아니라 가격과 서비스에서도 최고 만족을 보장한다.‘한번 안온 고객은 있어도 한번만 온 고객은 없다’가 원스탑 바버샵 슬로건이다.

주로 많이 하는 스타일은?

유럽의 클래식 헤어 커트를 요즘 젊은 스타일로 재해석한다. 주로 클래식 커트를 하지만 고객의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스타일을 진행하기도 한다. 사이드 파트, 레이저 페이드 스타일이나 슬릭백 스타일, 사이드 파트 펌, 포마드스타일 등을 주로 제안한다.

앞으로 계획은?

제가 35년 이발을 해오고 있지만 앞으로 20-30년 더 오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가까운 일본정부 에서는 이발사를  장인 또는  명장으로  칭한다. 이용사 면허만 딴다고해서 이용 기술이 하루아침에 되는것은  아니다.  진정한 장인정신을 갖춘 스승에게 수년간 갈고 닦고 배운자만이  명장 이발사로 태어난다. 더 큰 희망이 있다면 같이 일 할 수 있는 젊은 명장 바버들이 많이 양성되어 바버도 단순한 이발기술자가 아닌 패션 스타일리스트로 거듭 나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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