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도회도 전 유도선수 신유용 성폭행 사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섰다.
유도회는 14일 “해당 사건은 신유용 씨가 지난해 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라며 “유도회도 당시 이 사건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와 피의자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지만, 유도회는 A 전 코치의 범죄 사실 여부를 떠나 지도자가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는 19일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A 전 코치에게 영구제명 및 유도 단급을 삭제하는 징계를 내리는 안건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라면서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자에 관해 엄중한 조처를 내리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관련 규정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유용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1부터 유도 코치가 성폭행…실명으로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한겨레 기사를 공유했다.
기사에는 신유용이 5년간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고통을 겪었다는 사실과 함께 신유용의 심경을 보도했다.
신유용은 코치에게 엉덩이와 허벅지를 맞는 것은 물론, 숙소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성폭행 직후 코치가 ‘이거 누군가한테 말하면 너랑 나는 유도계에서 끝이다’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신유용은 2011년 이후 단 하루도 고통 없이 시간이 흐른 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