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등 51개 기구 소속 전문가 99명이 ’화석연료에 휘둘리는 건강‘보고서를 의학 전문지 에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다음 달 열리는 2022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7)를 앞두고 발표된 종합보고서인 셈이다. 특히 '건강'을 키워드로 기후변화 위기를 진단했다는 점이 주목을 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 보고서에 관한 성명에서 “기후변화가 우리를 죽이고 있다. 지구의 건강뿐 아니라 사람들의 건강도 위태롭다”고 위기 인식을 촉구했다. ◇이상고온
[파퓰러사이언스 정승호 기자] 지난 2013년 영국 경찰은 런던을 에워싸는 M25 고속도로의 일부를 폐쇄했다. 당시 BBC 보도에 따르면 그 구간의 아스팔트가 녹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2016년 공개된 어느 동영상에서는 인도 구자라트주의 도로 아스팔트가 더위로 녹아서, 그 위를 지나가던 사람들의 샌달이 도로 표면에 딱 붙어버린 장면이 찍혀 있었다. 2018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현지 방송국들은 도로 아스팔트가 녹아 거품까지 내뿜는 바람에 교통정체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녹아버린 도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