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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연, 우주선-소행성 충돌 현장 포착…먼지가 분출됐다

이스라엘 천문대서 OWL-3호기 0.5m 망원경으로 관측
다트 우주선, 충돌 이후 변화 관측 어려워…리치아큐브도 한계
우주·지상망원경으로 궤도 변화 확인…천문연도 관측 동참

  • 기자명 파퓰러사이언스
  • 입력 2022.09.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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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이 포착한 나사의 '다트' 우주선과 소행성 '디모르포스'의 충돌 순간. 출처=뉴시스
한국천문연구원이 포착한 나사의 '다트' 우주선과 소행성 '디모르포스'의 충돌 순간. 출처=뉴시스

한국천문연구원이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쌍 소행성 궤도수정 실험(DART, 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 우주선과 소행성이 충돌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천문연은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네트워크(OWL-Net)로 나사 다트(DART) 우주선의 소행성 '디모르포스' 충돌 실험 현장을 포착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관측은 한국시간 이날 오전 8시9분~8시54분 이스라엘 미츠페라몬 와이즈(WISE) 천문대에서 천문연의 OWL-3호기 0.5m 망원경으로 진행됐다. 관측 결과 우주선과 소행성의 충돌 직후 소행성 표면에서 먼지가 분출되는 모습이 확인됐다.

다트는 우주선 본체가 운동역학 충돌체로 직접 소행성에 충돌하기 때문에 충돌 이후 나타나는 변화를 직접 관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나사는우주선에 함께 싣고 갔다가 충돌 직전에 사출된 이탈리아 우주국(ASI)의 큐브샛 리치아큐브(LICIACube)를 이용해 다트 우주선의 충돌 장면을 관측한다.

하지만 리치아큐브는 다트 우주선의 약간 뒤쪽에서 우주선과 디모르포스의 충돌 장면을 촬영한 직후 디모르포스를 지나쳐 갈 예정이라 충돌 이후에 디모르포스를 관찰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다트 임무팀은 세계 각국의 지상 망원경과 허블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등을 활용해 디디모스를 관측해 충돌로 인해 일어나는 여러 현상을 감시, 디모르포스의 궤도 변화를 확인 중이다.

천문연의 충돌 모습 관측도 이런 차원에서 진행됐다. 천문연은 산하 보현산천문대 1.8m 망원경, 레몬산천문대 1.0m 망원경, 소백산천문대 0.6m 망원경, OWL-Net 0.5m 망원경 등을 이용해 디모포스의 궤도 변화를 조사 중이다.

천문연은 "충돌 후 약 2주간은 먼지 분출 등으로 지상망원경을 이용한 궤도 변화 산출이 어려우므로 이후 집중적으로 관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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