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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왕성의 고리 명징하게 찍혔다...보이저 이후 33년만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근적외선 카메라로 포착

  • 기자명 김윤경 기자
  • 입력 2022.09.22 14:29
  • 수정 2022.09.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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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ASA
출처=NASA

태양계 8번째 행성인 해왕성의 명징한 사진이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이 찍어 보낸 해왕성 사진을 공개했다. 

1989년 NASA의 탐사선 보이저2호가 태양계를 벗어날 때 지나가면서 사진을 찍었다. 그로부터 33년이 지나기까지 고리가 있는 형태로 해왕성 사진이 찍힌 건 이번이 처음. 인류 사상 가장 크고 성능이 뛰어난  적외선 기계(제임스웹망원경)이 고리까지 또렷한 해왕성의 모습을 보여줬다.  

제임스웹망원경으로 볼 때 가장 눈에 띄는 건 해왕성을 두르고 있는 고리. 해왕성을 지구 방향으로 약간 기울어진 상태로 감싸고 있다. 여러 개의 밝고 좁은 고리 외에도 해왕성의 희미한 먼지 띠도 보인다. 

우주망원경과학연구소(STScI)의 해왕성 연구자 하이디 햄멜 박사는 "보이저호의 조우 이후 해왕성의 고리에 대해 세부적으로 본 적이 없었다"면서 "적외선으로 해왕성 고리를 본 것은 이번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보이저2호가 찍었던 명왕성 사진 출처=NASA
보이저2호가 찍었던 명왕성 사진 출처=NASA

해왕성은 1846년 발견됐다. 지구보다 태양에서 30배 더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면적은 지구의 4배에 이르는 해왕성은 태양계의 외딴 어두운 영역에서 궤도를 돈다. 거기까지의 거리는 너무 멀어서 태양은 너무 작고 희미하다. 해왕성의 정오는 지구에서 희미한 황혼과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이 행성은 내부의 화학적 구성 때문에 얼음 거성으로 특징지어진다. 가스 행성인 목성과 토성에 비해 해왕성은 수소와 헬륨보다 무거운 원소들이 훨씬 풍부하다. 이는 허블 우주망원경(HST) 가시광선 파장에서 나타나는 해왕성의 특징적인 푸른색 모습에서 쉽게 알 수 있는데, 이는 메탄가스로 인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진 속 해왕성은 푸른색을 띠고 있지 않다. 망원경이 근적외선카메라(0.6~5마이크론)로 찍었기 때문인데, 메탄가스는 적색와 적외선을 매우 강하게 흡수하고 메탄으로 이뤄진 얼음 구름은 햇빛이 통과하기 전에 반사해버린다.   

망원경은 또 알려져 있는 해왕성의 14개의 위성들 중 7개를 포착했다. 

해왕성의 왼쪽 위에서 밝게 빛나는 천체는 가장 큰 위성 트리톤이다. 트리톤은 표면이은 얼어붙은 질소로 덮여 있어서 햇빛의 70%는 반사한다. 따라서 메탄가스로 덮인 해왕성보다 더 밝게 빛난다. 트리톤을 해왕성을 역행하는 특이한 궤도로 공전하고 있는데, 천문학자들은 트리톤이 원래 해왕성의 중력에 의해 포획된 카이퍼 벨트(Kuiper Belt)  천체라고 추측하고 있다. 카이퍼 벨트란 해왕성 바깥쪽에서 태양계 주위를 도는 작은 천체들의 집합체를 말한다.  단주기혜성의 주요 근원지로 알려져 있으며, 왜행성 중 명왕성, 하우메아, 마케마케가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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