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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정거장 텐궁에 머물 첫 교대 우주인 보냈다

선저우15호 창정15 로켓에 실려 발사..텐궁과 도킹 성공
6개월마다 우주인 교체...다양한 과학실험 등 임무 수행

  • 기자명 김윤경 기자
  • 입력 2022.11.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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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인 3명을 태운 선저우(神舟) 15호가 29일 간쑤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2F 야오(遼)-14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출처=파퓰러사이언스
중국 우주인 3명을 태운 선저우(神舟) 15호가 29일 간쑤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2F 야오(遼)-14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출처=파퓰러사이언스

중국이 자체 개발한 우주정거장 텐궁(天宮)에 3명의 우주인을 보냈다. 달과 화성의 뒷면을 탐사한 중국이 연이어 야심찬 우주굴기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CNN은 또한 그동안 지구 궤도에서 지속적인 인간 거주를 위한 유일한 장소였던 노후화된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역할이 끝나가고 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이 우주 초대강대국임을 보여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달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1이 성공적으로 시작된지 불과 2주만에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중국 유인우주국(CMSA)은 우주인들을 태운 선저우(神舟) 15호가 30일 오전 5시42분(한국시각 6시42분)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과 도킹(docking)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선저우 15호는 하루 전인 20일 오후 11시8분 고미사막인 간쑤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2F 야오(遼)-1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텐궁의 모습. 출처=셔터스톡
텐궁의 모습. 출처=셔터스톡

텐궁은 ISS보다 작지만 모듈형 설계가 비슷하며, 3명의 우주인을 수용한다. 도착한 우주인들은 이미 텐궁에 있던 3명의 우주인과 교대해 머물게 된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우주인들은 중력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올해 말까지 궤도 전초기지 건설을 완료하고 이를 적용하고 개발하는 첫 단계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우주 과학 연구, 우주 의학, 우주 기술 분야에서 40가지 이상. 1000개 정도의 실험과 테스트를 수행한다. 우선 낮은 중력과 우주 방사선이 씨앗 생산과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자유낙하 시 거미가 거미줄을 치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다. 이는 ISS에서 수행된 이전 실험과 유사하다.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추가 실험이 수행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우주 정거장은 15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CMSA에 따르면, 중국은 매년 각각 두 차례 우주인과 화물을 보낼 계획이다. 

중국의 우주 목표는 2030년 말까지 달에 사람이 착륙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지구 근처 소행성과 화성 샘플을 채굴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 2040년까지는 세계 우주개발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겠다는 목표다. 

NYT는 전통적인 NASA의 발사와는 달리 이번 우주인 보내기 프로젝트는 군사적 보안 수준이 특히 높다고 전했다.

민간인이나 기자의 사진 촬영은 허용되지 않았고, 현장에 접근하는 사람들은 50마일 떨어진 곳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비밀을 훔치는 사람들은 반드시 잡힐 것이고, 잡히면 목이 잘릴 것이다! 모두가 적의 첩자를 잡아들여, 그들을 잡아내어 큰 공을 세운다!"라는 내용의 문자다. 

NASA는 현재 미국, 러시아, 일본, 캐나다, 유럽 우주국이 협력하는 ISS를 2030년까지만 연장 운행할 것이라고 밝혀두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2024년부터 그만두겠다는 입장이라 그 이후 ISS 운영은 쉽지 않아질 것이라고 영국 버밍엄시티대 경제·글로벌 안보학과 스테파니아 팔라디니 박사가 NYT에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의 우주 정거장이 지구 궤도에 잠시 동안 유일한 인간 존재로 남게 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우주인들은 ISS를 방문한 적이 없다. NYT는 그러나 일부 유럽 연구진들은 고에너지 우주방사선 탐지기를 장착한 실험 등 톈궁에서 수행할 몇 가지 실험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우디 아라비아, 멕시코, 페루, 그리고 인도 등도 유엔(UN)을 통해 텐궁에서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다. 

중국의 우주개발 계획. 출처=신화통신, NASA
중국의 우주개발 계획. 출처=신화통신, 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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