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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1호 발사까지 디딤돌 놓은 달탐사선들은?

파이어니어0호부터 창어4호까지

  • 기자명 김윤경 기자
  • 입력 2022.11.17 12:10
  • 수정 2022.11.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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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 데이비드 R. 스콧이 아폴로 15호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달 궤도 차량에 앉아 있다. 출처=NASA
우주비행사 데이비드 R. 스콧이 아폴로 15호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달 궤도 차량에 앉아 있다. 출처=NASA

미국의 두 번째 달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의 첫 우주선 '아르테미스 1호'가 16일(현지시간) 마침내 발사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전에 없는 달탐사에 뛰어들게 될 것이다. 이 계획에는 새로운 실험과 새로운 착륙 장소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모든 것은 다음 새로운 세대 우주비행사들로 이어지게 된다.

아르테미스 역시 70년 이상 진행된 앞선 프로젝트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지금까지 달 표면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옛)소련, 중국 세 나라뿐이다. 

미국의 ‘아폴로 계획’은 1972년까지 이어졌고 5번 달 착륙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달의 표면을 밟고 돌아온 우주비행사는 12명. 사람이 직접 달에 발을 디딘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다. 소련은 세계 최초로 무인 달 탐사선 '루나9호'를 착륙시키는데 성공했다. 중국은 '창어3호'의 성공 이후 '창어4호'를 통해 인류 최초로 달 뒷면 착륙에 성공했다. 

다음은 파퓰러사이언스가 꼽은 '아르테미스를 위한 길을 닦은 10개의 달 탐사선'들이다.  

◇파이어니어0호(토르-에이블 1호)

1958년 8월 

미국 공군이 추진했지만 실패한 미국의 우주 탐사선. 발사에 실패했기 때문에 '0'호로 불린다.

달의 궤도를 돌도록 설계되었으며, 텔레비전 카메라와 유성진 감지계, 그리고 자력계가 장착되어 있었다. 탐사선을 실은 부스터는 1958년 8월17일 12시18분(UTC) 발사 1분여만에 폭발했다. 파이어이어0은 나사가 풀려 있었고 비교적 조잡한 천문학 장비를 싣고 있었다.  

파이어니어0호 실패와 엇갈리며 그 해 7월29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설립됐다. 미국은 1957년 10월 소비에트연방의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1호 발사 성공에 충격을 받은 상황이었다. 

미 공군은 정부가 미합중국 우주군(United States Space Force, USSF)이라는 새로운 군사 부서를 설립할 때까지 2000년대에도 많은 이름의 우주 탄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루나1호

1959년 1월

소련이 만든 루나1호는 안테나가 박힌 은색 공(구체) 모양으로, 원래 달과 충돌하도록 설계됐다. 엔진도 없었다.

그러나 이에 실패하고 달을 지나쳐버리면서 최초로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인공행성이 됐다. 원래 계획에 실패한 결과가 첫 번째 이정표를 세우게 된 셈.  

◇루나2호

1959년 9월

루나 2호는 발사와 달 착륙에 성공했다. 최초로 달의 표면에 도착한 탐사선이었고 인간이 만든 물체가 달에 우주에서 다른 것과 접촉한 첫 번째 사례를 만들었다. 충돌 지점은 고요의 바다 서부였다.

루나 2호는 루나 1호와 구조, 안테나 5개의 구성도 같고 관측기기도 같다. 방사 검출기, 자력계 등을 붙이는 것이 조금 다를 뿐 거의 비슷한 모양이었다. 

러시아는 1959년 루나 1호, 2호, 3호로 불리는 세 개의 무인 달 탐사선을 발사했다. 루나 1호는 최초로 달 궤도에 진입했고, 루나 2호는 달 표면에 충돌하는 최초의 인공물이 되었다. 루나 3호는 처음으로 달의 뒷면 사진을 찍는데 성공했다. 

레인저7호가 본 달. 출처= NASA
레인저7호가 본 달. 출처= NASA

◇레인저7호

1964년 7월

미국은 소련보다 5년 늦은 1964년에야 레인저 7호를 달로 보내는데 성공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만들어진 이 우주 탐사선은 13번 연속 실패한 뒤 처음으로 충돌 미션에 성공했다.

달의 구름바다 평원에 충돌하기 전 탐사선은 달 표면 사진을 4300만장 이상 찍었다. 이를 통해 미국은 달에 대기가 없고 딱딱한 표면만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이 때 찍은 사진들은 추후 아폴로 우주비행사들의 착륙지를 확인하는데 사용됐다. 

◇루나9호

처음으로 달에 연착륙하는데 성공한 우주선이다. 즉, 달 방문에서 살아남은 최초의 인공물.

에어백은 충격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었지만 안정화되기까지는 여전히 꽤 많이 튕겼다. 착륙 이후 3일동안 루나 9호는 TV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이미지를 전송했고 나중에 파노라마 뷰로 연결됐다. 

◇존드5호

1968년 9월

달 주위를 처음으로 여행한 생명체는 소유즈 캡슐에 탑승한 두 마리의 러시아 거북(그리고 종자, 세균 등 각종 생물체). 존드5호는 이들을 태우고 달 주변을 6일 동안 돌았다.

거북은 인도양으로 귀환했고 소련의 구조 차량에 의해 회수되며 이 여정에서 살아남았다. 이후 인류는 개와 아스트로 침팬지, 아기 밥테일 오징어 등을 우주로 쏘아 올렸다. 

◇아폴로8호

1968년 12월

지구 바깥 천체를 탐사한 최초의 유인 우주선. 

NASA의 아폴로 8호 임무는 미국인이든 아니든 간에 최초의 사람들을 달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었다. 이는 아폴로 계획 유인 미션 중 두 번째였으며, 새턴V에 사람을 실어 쏘아 올린 최초의 미션이었다.

달 착륙선 조종사 윌리엄 앤더스, 프랭그 보먼, 제임스 로벨 등은 13피트 너비의 캡슐 안에서 달 주위를 10번 비행하며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다. 앤더스는 여행 중 '어스라이즈'(Earthrise)라는 사진을 찍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윌리엄 앤더스가 찍은 '어스라이즈'. 출처=NASA
윌리엄 앤더스가 찍은 '어스라이즈'. 출처=NASA

◇아폴로11호

1969년 7월

아폴로 계획은 연속적으로 빠르게 진행되었고, 클라이맥스는 달에 사람이 첫 발을 내딛는 것이었다. 아폴로11은 아폴로 계획의 다섯 번째 유인 우주비행인 동시에 세 번째 유인 달 탐사 미션이었다. 

아폴로 11호의 탐사 성공으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 주장했던 '1960년대가 끝나기 전에 인간을 달에 착륙시키는 것'이 이뤄졌다.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선장), 버즈 올드린, 마이클 콜린스가 탔고, 7월20일 암스트롱과 올드린은 달에 발을 딛은 최초의 인류가 됐다. 콜린스는 당시 달 궤도를 돌고 있었다. 

◇찬드라얀1호

2008년 10월

인도의 첫 번째 심우주 임무를 띠고 발사된 무인 우주선. 찬드라얀은 산스크리트어로 '달 우주선'을 의미한다.

찬드랴얀1호는 NASA의 달 광물 매핑 장비( Moon Minerology Mapper, M3)를 싣고 있었는데, 2009년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에서 설명했듯 달 분화구에 물 분자가 잠겨 있다는 것을 확인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찬드라얀1호는 과열, 전원 공급이 중단된 센서 고장으로 인해 궤도를 돌다가 10개월 만에 지구와의 접속이 끊겼다.

◇창어(嫦娥)4호

2018년 12월

중국국가우주국(CNSA)의 달 착륙선 창어 4호는 달의 뒷면에 착륙한 최초의 우주선이다.

2019년 1월 현무암 분화구에 착륙해 오늘날까지도 탐사 중인 소형 탐사선 유투-2를 전달했다. 또 달에 가져간 식물생육장치에서 성공적으로 발아한 목화 묘목은 달에서 자란 최초이자 유일한 식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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