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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 둘만 우주에 있어도 화제였던 여성...지금 72명 '우주에'

페기 A.휘트슨-파멜라 A.멜로스 2007년 ISS에서 만나 '주목'
2022년 10월 현재 72명의 여성이 우주에서 임무 수행중

  • 기자명 김윤경 기자
  • 입력 2022.10.27 08:30
  • 수정 2022.12.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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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여성 우주왕복선 선장(commanders)의 우주에서의 만남. 출처=NASA
두 여성 우주왕복선 선장(commanders)의 우주에서의 만남. 출처=NASA

15년 전인 2007년 10월25일 우주에서 '역사적인 악수'가 있었다. 

사상 처음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문 여성 선장(Commander)인 과학자 출신 우주 비행사 페기 A.휘트슨, 그리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휘트슨에 이어 두 번째로 여성 우주왕복선 선장이 된 파멜라 A. 멜로이가 그 주인공이다. 

휘트슨이 머물고 있던 ISS에 파멜라가 온 것이었다. 여성 이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우주에 등장하던 때였다. 

휘트슨은 총 세 차례에 걸쳐 665일을 우주에 머물러 여성 우주인 가운데 최장 기간 체류 기록을 갖고 있다. 멜로이는 그 해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 선장이 됐다. 

'역사적 악수' 이후 여성 우주인과 우주 비행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는 여성은 꾸준히 늘었다. NASA에 따르면, 2022년 10월 현재 72명의 여성이 우주를 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44명은 ISS에서 일했다. 

니콜 아우나푸 만. 출처=NASA
니콜 아우나푸 만. 출처=NASA

여성 우주인의 배출이란 더 이상 이상할 것 없는, 일상적인 일이 되어가지만 그래도 아직 '최초'가 있다. NASA의 스페이스X 크루-5(Crew-5) 미션의 니콜 아우나푸 만은 첫 미 원주민 출신 여성 선장이었다.

지난 10월 유럽우주국(ESA)의 우주정거장 사령관인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는 ISS에 도착한 NASA의 우주비행사 니콜 아우나푸 만을 맞았다.

여성 우주인의 역사는 1963년 6월16일 소련이 우주 비행사 발렌티나 V. 테레시코바(Valentina V. Tereshkova)를 발탁하며서 시작됐다. 테레시코바는 '보스토크 6호'에 탑승, 3일동안 우주를 비행했다. 낙하산 타기가 취미였던 테레시코바는 25세가 되던 1962년 여성 우주 비행사 모집 공고를 보고 응시해 합격했다. 

소련의 여성 우주인 발렌티나 V. 테레스코바. 출처=NASA
소련의 여성 우주인 발렌티나 V. 테레스코바. 출처=NASA

거의 20년이 지나서야 또 다른 여성이 우주를 비행했다. 소련의 우주 비행사 스베틀라나 사비츠카야(Svetlana Savitskaya)가 두 번째 여성 우주 비행사이자 처음으로 두 번 우주에 간 기록을 세웠다. 1982년 살류트 7 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소련과 '우주 전쟁'을 벌이던 미국의 여성이 처음으로 우주에 간 건 그로부터 10개월 후다. 1983년 6월18일 NASA의 우주비행사 샐리 K.라이드가 STS-7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우주 왕복선 챌린저호에 탑승해 6일을 보냈다. 

라이드와 그의  NASA 동료 우주 비행사 캐서린 D.설리반은 이듬해 10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운다. STS-41G 임무를 위해 챌린저호에 한 명의 승무원만 두고 여성 두 명이 비행한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1991년 6월 최초로 여성 3명이 동시에 우주를 비행했다. M. 레아 세든, 타마라 E.저니건, 밀리 E.휴즈가 그들이다. 이들은 STS-40 우주 실험실 생명과학 1호 임무를 수행했다.

2010년 5월엔 처음으로 4명의 여성이 동시에 우주에 있었는데, 비행 엔지니어 트레이시 E. 콜드웰 다이슨은 NASA의 우주 비행사 도로시 M.도티 메트칼프 린덴버거와 함께 우주정거장에서 생활하며 일하고 있었고, 스테파니 D.윌슨, 그리고 일본항공우주개발기구(JAXA)의 야마자키 나오코가 우주왕복선 승무원으로 우주로 갔다. 

우주에서 장기 임무를 완수한 첫 번째 여성은 러시아 우주 비행사 엘레나 V. 콘다코바였다. 그는 1994년 10월 3일 우주로 출발, 우주정거장 미르에서 169일을 보내고 1995년 3월22일 지구로 돌아옸다. 

미국 여성 최초로 장기 미션을 마친 섀넌 W. 루시드는 1996년 3월 22일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에 탑승해 미르에서 188일을 보내고 9월26일 지구로 귀환했다. 

그리고 이제 곧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를 통해 달에 첫 번째 여성, 그리고 첫 번째 유색인종이 발을 디딜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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