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두 명의 우주인이 국제우주정거장(ISS) 밖으로 나와 우주 유영을 시도, 성공했다.
주인공은 조쉬 카사다와 프랭크 루비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14분 ISS 밖으로 나와 태양광 패널을 설치 관련 작업을 했으며 오후 4시25분에 작업을 마쳤다. 총 유영 시간 7시간 11분.
조쉬 카사다는 붉은 줄무늬가 있는 우주복을 입었고, 프랭크 루비오는 마크가 없는 우주복을 입었다. 이들은 지구의 장관을 배경으로 ISS 종합 트러스 구조(ITS) 우현(Starboard side)에 장착 브래킷을 조립했다.
지난 9일 도착한 노스럽 그루먼의 시그너스 우주선을 통해 전달된 이 하드웨어는 ISS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두루마리형 태양광 패널(iROSA)을 더 많이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 최초의 두 개의 iROSA는 지난해 5월 설치됐다. 총 6개의 iROSA 장착이 계획돼 있으며 이것이 다 가동되면 ISS의 발전량은 3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Incredible views as Cassada and Rubio work on installing the right struts for upcoming solar array upgrades. They will start cleanup and head back to the airlock after installing the right mid strut. pic.twitter.com/kM1tw7ng50
— International Space Station (@Space_Station) November 15, 2022
우주 유영은 ISS 승무원들이 ISS의 유지보수, 업그레이드하는 일과의 일부. ISS의 우주 유영은 이번까지 254번이나 있었다.
하지만 이날의 우주 유영은 3월 이후 나사의 첫 번째 우주 유영이란 점에서 주목됐다.
유럽우주국(ESA)의 우주비행사 마티아스 마우레의 우주 유영 때 헬멧에 물이 새어 나온 것이 발견돼 우주 유영은 당분간 중단됐기 때문. 당시 거의 7시간의 우주 유영을 마치고 에어록으로 돌아온 마우레의 헬멧에선 정상적인 예상량을 초과하는 얇은 습기층이 발견됐다.
마우레는 신속하게 헬멧을 벗었고 물 샘플, 우주복 하드웨어, 우주복 등을 조사를 위해 지구로 돌려보냈다. NASA 관계자들은 "우주복에서 어떠한 하드웨어 고장도 없었다"고 발표했다.
NASA는 지난달 검토를 마친 뒤 우주 유영 재개를 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ISS 프로그램 운영 통합 매니저인 디나 콘텔라는 "조사팀은 우주복의 온도를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헬멧에 새로운 흡수 밴드를 추가했다"면서 "이 밴드들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