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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광년 떨어진 곳에서 '바다행성 후보' 찾았다

케플러 항성 도는 2개의 외계행성서 물 증거 찾아

  • 기자명 김윤경 기자
  • 입력 2022.12.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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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지구의 단면, 오른쪽은 케플러-138d의 단면. 출처=NASA
왼쪽은 지구의 단면, 오른쪽은 케플러-138d의 단면. 출처=NASA

한 연구자 그룹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허블 우주망원경, 그리고 은퇴한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통해 거문고자리에서 218광년 떨어진 항성계에 있는 두 슈퍼 지구(외계 행성 중 그 질량이 지구보다 큰 암석 행성)를 발견했다. 그리고 이 행성들이 주로 물로 구성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증거를 찾아 주목을 끈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외계 행성 연구소(iREx: Trottier Institute for Research on Exoplanets) 박사과정 캐롤라인 피아울렛이 이끄는 연구팀은 이 사실을 '네이처 아스트로노미'(Nature Astronomy)를 통해 발표했다. 

케플러-138c와 케플러-138d라는 이름을 가진 이 슈퍼 지구 행성들은 적색왜성 '케플러-138' 주위를 공전한다. 

케플러-138c와 케플러-138d에서 물이 직접 측정되거나 관찰되진 않았지만 연구팀은 이 행성들의 크기와 질량을 컴퓨터 모델과 비교했다. 이를 통해 두 행성의 부피 중 절반이 암석보다 가볍고 수소와 헬륨보다는 무거운 물질로 구성돼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런 종류의 물질은 목성, 토성과 같은 거대 가스 행성에서 발견되며, 가장 흔한 형태는 물이다. 

비록 물이 케플러-138c나 -138d 내에서 직접 측정되거나 관찰되지는 않았지만, 피아울렛 등은 외계 행성의 크기와 질량을 컴퓨터 모델과 비교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케플러-138c와 -138d의 부피 중 최대 절반이 암석보다 가볍고 수소와 헬륨보다 무거운 물질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러한 종류의 물질들은 목성과 토성과 같은 수많은 거대 가스 행성에서 발견되며, 가장 흔한 것은 물이다.

뵈른 베네케 몬트리올대 교수는 "두 행성 케플러-138c와 케플러-138d가 본질적으로 상당히 다르고 그들 전체 부피의 큰 부분이 물로 구성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걸 확인했다"라면서 "이는 천문학자들에 의해 오랫동안 존재한다는 이론이 제기된 행성의 일종인 '물의 세계'(바다행성)에 대한 지금까지 최고의 증거"라고 밝혔다. 

다만 물의 형태는 지구와 동일하진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피아울렛은 "케플러-138c와 케플러-138d의 대기 온도는 물의 끓는점 이상일 것이고, 따라서 이 행성들에 수증기로 만들어진 두껍고 밀도 높은 대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 증기 대기 아래에서만 잠재적으로 고압의 액체 상태의 물 또는 초임계 유체(Supercritical fluid)라고 불리는 고압에서 발생하는 다른 단계의 물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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