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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 이미지, 이미지 생성형 AI 개발 업체 상대 소송 제기

게티 이미지, 이미지 무단 도용 혐의로 스테빌리티 AI와 소송

  • 기자명 이가영 기자
  • 입력 2023.01.19 15:00
  • 수정 2023.01.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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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규모 이미지 플랫폼 업체인 게티 이미지가 이미지 생성형 AI 개발 업체인 스테빌리티 AI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스테이블 AI가 개발한 이미지 생성형 AI 스테이블 디퓨전은 텍스트를 입력 받아 관련 이미지를 생성해 준다. [출처=Shutterstock] 
스테이블 AI가 개발한 이미지 생성형 AI 스테이블 디퓨전은 텍스트를 입력 받아 관련 이미지를 생성해 준다. [출처=Shutterstock] 

미국 CNN의 17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 따르면 게티 이미지는 라이센스 취득 없이 수백만 장의 이미지를 도용한 혐의로 스테빌리티 AI에 소송을 제기했다. 스테빌리티 AI는 런던에 본사를 둔 AI 스타트업으로 텍스트 입력을 받아 관련 이미지를 생성해 주는 AI인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을 개발했다. 스테빌리티 AI는 지난해 10월, 약 125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으며 12월에는 스테이블 디퓨전 2.1 버전을 출시했다. 이후 작은 스타트업이었던 스테빌리티 AI의 기업 가치는 약 1조 2000억 원으로 올랐다.

게티 이미지는 “우리는 수많은 AI 기업에 시스템·알고리즘 훈련을 위한 이미지 라이센스를 제공해 왔다. 스테빌리티 AI는 상업적인 이익을 위해 이미지를 사용하면서도 우리에게 어떠한 라이센스 요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미국 일러스트레이터 다니엘 데인저는 스테이블 디퓨전의 AI 훈련에 수많은 작품이 무단 도용되었다는 사실을 안 후 CNN과 인터뷰했다. 그는 “나는 내가 하는 일을 싸구려로 만드는 AI를 훈련시키는 데 내 작품이 이용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테빌리티 AI 최고경영자(CEO) 에마드는 이번 논란에 대해 “실존 화가들의 작품이 전체 데이터 세트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1%정도이며 이미지 생성형 AI를 이용하는 이가 의도적으로 특정 화풍을 재현하고자 할 때만 사용된다.”라고 밝혔다.

스테빌리티 AI는 지난달, 스테이블 디퓨전 3 버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사용을 거부한 예술가의 작품은 훈련 데이터로 쓰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자신의 작품이 사용되기를 원하지 않는 예술가들은 ’해브아이빈트레인드(https://haveibeentrained.com/)‘에서 의사표시를 할 수 있으며 스테빌리티 AI가 공개한 58억 개의 훈련 데이터에 자신의 작품이 포함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스테빌리티 AI는 현재까지 유일하게 훈련 데이터를 공개한 이미지 생성형 AI 개발 업체로 달리(DALL-E)나 미드저니(Midjourney)를 개발한 기업들은 훈련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게티 이미지의 경쟁사인 이미지 플랫폼 업체 셔터스톡은 고객과 예술가들에게 이미지 생성형 AI 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셔터스톡은 달리의 개발사 OpenAI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AI 생성 콘텐츠에 투자하여 이 새로운 기술의 선두 주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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