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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 근무제 효과, 번아웃·피로·병가 감소

英 케임브리지대학 조사…"생산성 향상으로 수익성 개선"

  • 기자명 공인호 기자
  • 입력 2023.02.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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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일 근무제는 회사 수익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직원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출처=셔터스톡] 

*본 기사는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주 4일 근무제 효과에 대한 결과가 나왔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적어도 주 4일 근무제는 회사의 목표를 약화시키지 않으면서 직원들의 삶을 향상시켰다.

미 포춘지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과 보스턴 칼리지의 연구원들이 실시한 실험은 주 4일 근무제가 직원들의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개선하고, 개인적 병가 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사회학자인 데이비드 프레인(David Frayne) 박사는 보도자료에서 "기업들이 여러가지 혜택을 통해 주 4일 근무제를 꿈에서 현실로 바꾸는 많은 방법을 보여준 결과에 크나큰 고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산업 전반의 직원들이 불안감, 피로감, 수면 부족 등이 감소하고 신체 건강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근로자의 71%가 주 4일제 시행 초기에 비해 피로도가 낮았다고 답했고, 39%는 스트레스도 낮았다고 답했다. 전체적으로, 병가와 개인적인 날들이 65% 크게 감소했다.

이같은 결과는 긍정적 결과를 산출한 다른 나라의 이전 실험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비영리 단체 포 데이 위크 글로벌(4 Day Week Global)은 2022년 가을 출판된 미국과 아일랜드 분석에서 유사한 결과를 발견했다. 고용주들은 더 강한 업무 성과를 보고했고, 직원들은 더 낮은 수준의 번아웃(burnout)과 스트레스를 보고했다.

케임브리지 대학 사회학과의 연구원인 니암 브라이슨 허바드(Niamh Bridson Hubbard)는 보도자료에서 "직원들의 상당한 스트레스 감소가 일반적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더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며 "어떤 사람은 '일요일 공포'가 어떻게 사라졌는지 말해줬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영국에서는 6월부터 12월까지 약 3000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당 근로시간을 20% 단축한 실험이 진행됐다. 영국 전역의 61개 회사가 다양한 방식으로 근로시간 단축에 참여했다. 모든 회사가 단순히 금요일에 쉰 것은 아니었지만, 실험 기간 근로자들이 표준 임금을 유지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원들은 주중 근무를 줄이는 것이 돌봄 책임과 여가 시간에 있어 사람들의 '일과 삶'의 균형 감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60%는 일과 돌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더 쉽다고 말했고, 62%는 일과 사회 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더 용이하다고 말했다.

해당 실험을 위해 인터뷰한 비영리 단체의 한 CEO는 "팬데믹은 싫었지만, 그것은 우리가 서로를 훨씬 더 많이 보게 만들었고, 그것은 우리 모두가 건강한 정신과 가족의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고 말했다.

일부 사람들은 회사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했다. 하지만 근로시간 감소는 직원들의 생산성이나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불필요한 시간을 줄이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주급 감소는 회사 수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사된 산업 전반에 걸쳐 평균 1.4% 증가했다. 이전의 미국과 아일랜드 조사에서는 수익이 38%나 급증했다.

캠브리지 대학의 사회과학 교수이자 연구 리더인 브렌던 버셸(Brendan Burchell)은 "많은 직원들이 효율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며 "너무 많은 사람들과의 긴 회의는 짧게 중단되거나 완전히 중단됐고, 노동자들은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스킬을 적극적으로 찾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가 끝난 뒤 61개 업체 중 56개 업체가 근로시간 단축을 유지하기로 했고, 18개 업체는 해당 제도를 영구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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