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개발원(KIRD)은 200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개발(R&D) 전문 교육기관으로 과학기술 분야의 인재개발 및 재교육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이곳에서 최근 발간한 ‘2022 과학기술 인재개발 통계집’에는 KIRD 서비스를 이용하는 256개 과학기술 분야 기관(공공연구기관 136개, 이공계 대학 120개)과 3097명의 과학기술인(재직자 2067명 및 이공계 대학 연구원 10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실려 있다.
이 조사는 기관 단위와 개인 단위로 구분해 실시했다. 기관의 인재개발 환경과 지원 제도 등 운영 현황, 개인의 인재개발 관련 인식 및 지원 요구사항, 인재개발 활동 현황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과학기술 분야 재직자의 재교육 필요성 인식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5점 만점에 평균 4.33점). 연령별로는 20대가 4.24점으로 가장 낮았고 60대 이상이 4.43점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재교육 필요성을 더 크게 느꼈다.
이들이 재교육을 통해 가장 얻고 싶어 하는 것은 연구 관련 전문지식과 기술 습득(86.3%)이었고 신기술 및 정책 동향 파악(64.5%), 경력설계 및 자기관리 능력 함양 (44.2%)이 그 뒤를 이었다.
연령이 낮을수록 전문지식과 기술 습득에 대한 요구가 높았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신기술 및 정책 동향 파악이나 경력 설계 및 자기관리 능력 함양에 관심을 보였다.
과학기술인들이 가장 지원받고 싶은 멘토링 주제는 R&D 전주기(48.2%)였다. 다음으로 연구 노하우(45.6%)와 경력 상담(40.4%)에 대한 고민도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KIRD는 이번 결과가 최근 R&D 인력 수급 불일치 문제가 제기되는 가운데 과학기술인의 재교육을 통한 전문성 강화 및 경력 다변화에 대한 종합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발표했다.
박귀찬 KIRD 원장은 “기술혁신·산업전환 대응을 위해 과학기술 분야 인재 양성 및 확보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KIRD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을 갖춘 연구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인에게 필요한 교육 및 경력개발 지원 체계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