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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고대 독수리 종 발견

다이나토에투스 가프, 날개 길이만 3미터
연구진, "고대 호주 대형 맹금류 생태계 존재했을 것"

  • 기자명 Laura Baisas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3.27 18:01
  • 수정 2024.04.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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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토에투스 가프 화석 [사진=플린더스 대학교]

 6만 년 전 호주 남부에선 3미터 길이 날개를 가진 독수리 친척이 날아다녔다. 다이나토에투스 가프는 코알라나 작은 캥거루까지 낚아챌 수 있는 강력한 발톱을 가졌다. 또한 지금까지 발견된 대륙 독수리 중 가장 거대한 크기일 수도 있다.

플린더스 대학 화석 연구자들이 16일 오니솔로지 저널에 멸종했던 거대 독수리의 존재를 발표했다. 이들은 화석 연구를 통해 새의 존재를 증명한다. 호주 남부 플린더스산맥에서 1956년부터 1969년까지 큰 화석 네 개가 발굴되었다. 연구진이 같은 지역에서 추가로 28개 뼈를 확보한 결과 새의 모습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이 맹금류는 빙하기 동안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배회했던 구세계 독수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매머드 같은 거대 동물들이 지구를 돌아다니던 시기 활동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동물원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친척은 원숭이 사냥 필리핀 독수리일 것이다. 

논문 저자 앨랜 매더 플린더스대 고생물학자는 "고대 호주에서 살았던 큰 육지 포식자들의 종류가 너무 적다고 종종 지적되어 왔다"며 "다이나토에투스 발견으로 이 격차를 매우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발견으로 한때 호주에서 거대한 새들이 다양하게 서식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이 맹금류들도 호주 거대 생물들 대부분을 쓸어버린 대멸종에 영향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다이나토에투스와 최근 새롭게 발견된 작은 새 크립토깁스는 호주에만 있는 특이한 맹금류 군을 보여준다. 

논문의 공동 저자 트레버 워디 플린더스 대학 고생물학자는 "다이나토에투스는 다른 대륙 독수리들보다 크다"며 "13kg에 달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독수리로 알려진 뉴질랜드 하스트 독수리급이다"고 말했다.

또한 다이나토에투스는 현재도 호주에서 살고 있는 웨지테일 독수리와 공존했던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과거에는 강력한 호주 맹금류가 더 많았기에 웨지 테일 독수리는 활동 반경이 지금보다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아니면 한정된 자원을 두고 다이나토에투스와 맞부딪치며 경쟁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다이나토에투스 같은 호주 독수리들은 5만 년 전 멸종했다. 스콧 호크널 퀸즐랜드 박물관 선임 지질학자는 2020년 대멸종의 원인 중 하나로 극단적인 환경변화를 제기했다. 그는 논문에서 기후가 악화되며 물 부족과 잦은 산불 같은 문제로 대형동물들이 멸종했을 수 있다고 게시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Laura Baisas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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