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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하는 4족 보행 로봇, 사람을 구하는 연구다

MIT, 축구하는 4족 보행 로봇 개발
재난 상황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한 연구

  • 기자명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4.04 20:30
  • 수정 2024.04.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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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연구진이 개발한 드리블 봇 실물 [사진=마이크 그리멧 /MIT CSAIL]
MIT 연구진이 개발한 드리블 봇 실물 [사진=마이크 그리멧 /MIT CSAIL]

로봇이 축구장에서 뛰노는 역사는 199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 연구원들은 축구를 로봇 시험 현장으로 사용했다. 기술 성과를 확인할 좋은 환경으로 여겼다. 이후 로봇 축구대회인 로보컵은 기계들이 기술력을 뽐내는 연례 행사가 되었다.

MIT는 최근 선수를 공개했다. 두 다리와 바퀴가 달린 대다수 로봇과 달리 사족보행을 한다. 이 같은 구조는 다양한 현실 속 환경을 다루는 데 더 유리하다.

컴퓨터 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소(CSAIL) 내에 있는 MIT 인공지능 연구소는 자사 로봇을 드리블 봇이라 이름 지었다. 움직임과 실시간 환경 분석에서 인상적인 발전을 보여준다. 온보딩 컴퓨터 기술과 감지 센서를 활용해 자갈, 잔디, 모래, 눈 및 포장도로에서 이동하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설 수도 있다.

로봇에게 축구공을 차면서 움직이는 것은 어려운 과제다. 예를 들어, 공이 바닥면에서 구르는 방식과 다리가 움직이는 역학은 다르다. 따라서 로봇은 자신의 이동과 발로 차려는 물체의 움직임을 개별적으로 계산해야 한다.

최신 로봇 기술은 기계 학습, 온보드 센서, 액추에이터, 카메라 및 컴퓨팅 성능을 조합한다. 또한 오랜 기간 동안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실습하기도 했다. 연구원들은 실제 물리학에 기반한 가상환경을 만들었다. 컴퓨터 프로그램 내에 실제 로봇과 같은 구조를 가진 가상 로봇을 만들었다. 신호와 동시에 가상 로봇 프로그램 4천 개가 동시에 데이터를 수집하고 학습한다. 다만 연구진은 실제 훈련 며칠이 모의 훈련 수백일과 맞먹는다고 밝혔다.

단순히 재미와 게임을 위해 축구 로봇을 개선하는 게 아니다. 삶의 가장 심각한 상황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풀킷 아그라월 MIT CSAIL 수석 연구원은 "오늘날 여러분이 주위를 둘러본다면, 대부분의 로봇들은 바퀴가 달렸다"며 "'홍수 또는 지진 같은 재난에서 유용할지 상상해 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로봇이 수색과 구조에서 인간에게 도움을 주기 원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현재 로봇 시스템에게 도전적이고 복잡한 지형에서도 자율적인 로봇이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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