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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새벽 1시, 생생한 화성의 모습 생중계 놓치지 마세요!

화성 궤도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 20주년 기념 생중계
3일 새벽 1시부터 1시간 진행...‘현재’에 가장 가까운 화성의 모습 볼 수 있어

  • 기자명 이가영 기자
  • 입력 2023.06.02 18:20
  • 수정 2023.08.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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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우주국(ESA)이 화성 궤도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의 20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현지 시간 6월 2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VMC 카메라로 촬영한 화성의 모습을 실시간 중계한다. 사진은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마스 익스프레스 상상도. [사진=ESA] 
유럽우주국(ESA)이 화성 궤도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의 20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현지 시간 6월 2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VMC 카메라로 촬영한 화성의 모습을 실시간 중계한다. 사진은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마스 익스프레스 상상도. [사진=ESA] 

내일 새벽 화성 궤도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가 촬영한 화성의 모습을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유럽우주국(ESA)는 마스 익스프레스의 20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현지 시간 기준 2일 오후 6시(한국 시간 3일 새벽 1시)부터 마스 익스프레스에 탑재된 시각 모니터링 카메라(VMC)가 촬영한 화성의 모습을 실시간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마스 익스프레스는 ESA와 러시아가 공동 제작한 유럽 최초의 화성 탐사선이다. 지난 2003년 6월 2일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실려 발사되어 6개월에 걸쳐 4억 9100만km를 항행한 끝에 같은 해 12월 25일 화성 상공 274km 지점에서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이후 2004년 1월 23일에는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화성의 남극의 물 분자 존재 지점을 찾아 촬영하기도 했다.

20살을 맞은 마스 익스프레스의 화성 생중계 화면은 50초마다 갱신되며 ESA 공식 유튜브를 통해 약 1시간가량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화성 생중계에 사용되는 VMC(시각 모니터링 카메라)가 촬영한 2016년 화성의 모습. [사진=ESA] 
이번 화성 생중계에 사용되는 VMC(시각 모니터링 카메라)가 촬영한 2016년 화성의 모습. [사진=ESA] 

현재 지구와 화성의 거리가 약 3억km정도이기 때문에 ESA는 마스 익스프레스가 화성의 모습을 전송하면 18분 후에 지구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화성에서 지구로 전파가 오는 데 17분, 지상 전선과 서버를 통과하는 데 약 1분 소요된다.

그런데 이렇게 거의 실시간으로 화성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다. 우주에서 촬영된 영상이 즉시 지구로 전송되는 사례가 드물기 때문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소행성 궤도를 바꾸기 위해 의도적으로 우주선을 충돌시켰던 ‘쌍소행성 궤도조정 실험(DART)’과 달의 물 존재 여부를 확인한 ‘달 크레이터 관측 위성(LCROSS)’ 임무, 달 표면을 걷는 우주비행사들의 모습을 찍은 ‘아폴로 임무’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우주 관측 데이터는 촬영 후 우주선이나 관측 장비에 저장되었다가 수시간 혹은 수일에 한 번씩 지구로 전송된다.

이번 실시간 중계에 사용되는 VMC 장비의 임무는 마스 익스프레스에 탑재된 ‘비글 2호’ 화성 착륙선과 탐사선 본체가 분리되는 모습을 촬영하는 것이었다. VMC는 임무를 마쳤으나 비글 2호는 착륙 직후 연락이 두절됐다. VMC도 꺼졌지만 2007년 다시 전원을 켜고 작동법과 이미지 처리 방법 등을 개선해 일종의 ‘화성 웹캠’으로 이용되었다.

마스 익스프레스에 탑재된 보조 카메라 VMC(시각 모니터링 카메라)는 주 카메라를 보조하여 더 넓은 범위를 낮은 해상도로 촬용하는 장비다. [사진=ESA] 
마스 익스프레스에 탑재된 보조 카메라 VMC(시각 모니터링 카메라)는 주 카메라를 보조하여 더 넓은 범위를 낮은 해상도로 촬용하는 장비다. [사진=ESA] 

ESA 미션 컨트롤 센터의 우주선 운영 관리자 제임스 고프리는 "VMC는 원래 공학적 목적으로 설계됐으며 거의 300만㎞ 떨어진 곳에 있다. 전례 없는 시도인 만큼 제대로 작동할지 100% 확신할 수는 없다"라면서도 "그간 화성에서 촬영된 사진들이 불과 며칠 전에 찍힌 모습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만큼 꽤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화성의 '현재'에 가장 가까운 모습을 볼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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