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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뻘뻘 더운 날, 차가운 물 한 잔...건강엔 어떨까?

찬물 마시면 위장 기능 저하․피로 해소 방해 발생
찬물 샤워 후 오히려 체온 증가할 수 있어...미지근한 물이 효과적

  • 기자명 신희승 기자
  • 입력 2023.06.0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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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의료계에 따르면 찬물을 급하게 많이 마셨을 시 소화 불량이나 피로 해소 방해, 부정맥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는 기사 및 보도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찬물을 급하게 많이 마셨을 시 소화 불량이나 피로 해소 방해, 부정맥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는 기사 및 보도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 

볕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낮 최고 기온이 30도 넘게 오른 곳들도 있었는데요. 이렇게 날이 더워지면 뼛속까지 시린 물 한 잔을 찾게 되지만 찬물을 많이 마시면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의료계는 3일 찬물을 급하게 많이 마시면 소화 불량이나 피로 해소 방해, 부정맥(심장의 불규칙한 움직임)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찬물을 조심해야 하는 것은 운동한 후에도 마찬가지인데요. 특히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운동을 하다 보면 차가운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운동 후 마시는 찬물은 운동으로 떨어진 위장 기능을 더욱 떨어트리게 된다고 합니다.

운동한 직후에는 혈액이 주로 근육에 전달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소화기관으로 가는 혈류량도 줄어들고 소화액 분비도 느려집니다. 이때 찬물을 마시면 위장은 물의 온도를 체온과 비슷하게 맞추기 위해서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그러면 소화기관에 쓰이는 에너지는 더욱 줄어들어 소화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죠.

찬물을 많이 마시면 부정맥이 발생해 심장에도 해로울 수 있습니다. 체온 조절, 호흡 조절 등을 통해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자극을 받아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찬물을 마시는 대신 찬물로 샤워를 하는 것은 어떨까요?

놀랍게도 찬물 샤워를 하면 오히려 체온이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샤워를 하는 순간에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체온이 더 올라갈 수 있는 것이죠.

찬물이 피부에 닿으면 피부 온도가 떨어지지만 곧 피부 혈관이 수축하고 말초 혈액량이 감소해 열 방출이 줄어들게 됩니다.

말초 혈액량이 감소하면 심장의 혈액량이 증가해 심장 부담도 커집니다.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시원한 느낌은 사라지고 체온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서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은데요. 미지근한 물은 말초 혈관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말초 혈액량도 증가한 채로 유지돼 열 방출이 원활하게 지속됩니다.

미지근한 물이 증발하면서 체온 방출도 일어나서 체온 저하가 훨씬 효율적으로 일어난다고 합니다.

더울 때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너무 차가운 물은 피하면서 올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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