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UPDATED. 2024-04-28 08:25 (일)

본문영역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 미라 무라티가 들려주는 챗GPT 이야기

  • 기자명 이가영 기자
  • 입력 2023.06.21 11:50
글씨크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가 지난 18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연구용 시험제품(데모)로 개발된 챗GPT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은 오픈AI CTO 미라 무라티. [사진=AP/뉴시스]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가 지난 18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연구용 시험제품(데모)로 개발된 챗GPT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은 오픈AI CTO 미라 무라티. [사진=AP/뉴시스] 

챗GPT 출시는 정보기술(IT) 업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AI 전략을 재설정하고 경쟁적으로 AI 챗봇을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거액을 투자하고 챗GPT를 자사 상품과 결합시켰으며 구글은 자사 AI 챗봇 ‘바드’를 대항마로 내세웠다.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AI 챗봇을 출시하고 있다.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기술 개발은 35세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가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구용 시험제품(데모)로 개발됐던 챗GPT가 대중에 공개된 이후 어떤 변화 과정을 거쳤는지 밝혔다.

무라티는 미국 다트머스 대학교에서 기계공학 학사를 취득하고 테슬라에서 모델X 개발을 총괄했다. 그는 오픈AI가 비영리 연구소였던 2018년에 회사에 합류했다.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는 벤처투자사 와이컴비네이터를 이끌었던 투자자 샘 알트먼으로 오픈AI의 기술 개발은 전적으로 CTO인 무라티가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챗GPT는 지난해 11월에 공개된 후 5일 만에 사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개발진의 생각이 크게 바뀐 것은 이때였다. 무라티는 오픈AI가 사람이 만드는 것과 같은 이미지, 텍스트, 콘텐츠를 빠르게 생산해 낼 수 있는 생성형 AI 경쟁의 선두에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무라티는 배포 전략에 대해서 “우리는 사용자에게 피드백을 받고 선호도를 물었으며 이를 사용해 개선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회사들이 상용화 전까지 제품 공개를 꺼리는 것과 달리 초반부터 대규모 언어모델(LLM) GPT의 소스코드를 AI 회사들에 공개했다. 많은 기업들이 발빠르게 챗GPT를 도입하겠나고 나설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오픈AI의 개발 방식을 알고 연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무라티는 오픈AI의 기술을 현실에 접목하는 업무를 맡았다. 오픈AI의 고객사가 교육, 금융서비스, 법, 의료 등 넓은 분야에 AI를 접목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다.

무라티의 팀은 챗GPT 비즈니스 버전을 제공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사용자가 인스타카트(Instacart)와 오픈테이블(OpenTable)과 같은 서비스를 통해 웹 검색, 식료품 구매, 레스토랑 테이블 예약 등의 작업을 수행하면서 챗GPT를 계속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기타 응용프로그램을 추가하여 함께 사용하는 방식) 서비스도 출시했다.

하지만 그는 기업의 성장만을 걱정하지 않는다. 무라티는 이전부터 공개적인 자리에서 수차례 AI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챗GPT는 거짓을 전할 수 있고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월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는 “AI는 오용되거나 악의적인 사용자의 목적 달성에 이용될 수 있다.”라면서 “우리 시스템에는 더 많은 기술, 그리고 규제를 포함한 더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챗GPT를 ‘우리 아이’라고 말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가진 무라티는 정부가 관여해 AI를 규제하는 것에 대해 “(지금 시작하는 것이) 이르지 않다. AI 기술이 미칠 영향을 고려하면 모든 사람이 관여하기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파퓰러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만 안 본 뉴스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15 (엘림넷 빌딩) 1층
  • 대표전화 : 02-6261-6148
  • 팩스 : 02-6261-6150
  • 발행·편집인 : 김형섭
  • 법인명 : (주)에이치엠지퍼블리싱
  • 제호 : 파퓰러사이언스
  • 등록번호 : 서울중 라 00673
  • 등록일 : 2000-01-06
  • 발행일 : 2017-11-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노경
  • 대표 : 이훈, 김형섭
  • 사업자등록번호 : 201-86-19372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1-서울종로-1734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