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는 크릴새우 로봇이 바다에서 수색과 구조 임무를 수행할지도 모릅니다. 브라운 대학교 연구팀과 멕시코 국립 오토노마 대학교 연구진은 협력해 크릴새우처럼 수영하는 로봇인 플레오봇(Pleobot)을 개발했습니다.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최근 발표한 논문은 연구 성과를 자세히 설명합니다. 연구자들은 로봇을 "크릴에서 영감받은 독특한 로봇 수영 부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크릴새우를 모방해 만든 로봇은 길이가 약 0.3미터 정도입니다. 크릴은 종이 클립만 한 크기지만 하루에 두 번씩 수직으로 975미터 이상 헤엄치는 생물입니다. 헤엄칠 때 고유한 추진 방식으로 이동합니다. 사지가 파도처럼 물결치며 움직이는 방법입니다. 

수년 동안 메타크론 추진 연구는 살아있는 유기체를 관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논문의 수석 저자인 사라 올리베이라 산토스 브라운 대학교 연구원은 플레오봇으로 크릴새우식 추진 방식을 조사하면 비할 데 없는 명료함과 통제가 생긴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개발 동기로 연구에 포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설계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플레오봇은 세 관절로 조립되는 3D 부품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사용자들은 크릴처럼 생긴 다리에서 첫 두 마디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두 갈래로 갈라진 끝 지느러미는 물살을 거슬러 움직입니다.

닐스 택 브라운대학교 연구원은 "크릴이 효율적으로 헤엄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은 있지만 그에 관한 종합적인 자료가 없었다. 우리는 특정한 동작을 수행하고 지느러미 형태를 변하게 만드는 다리 움직임을 정교하게 모방하는 로봇을 만들고 프로그래밍했다. 측정하기 위해 여러 상황을 연출하고 살아있는 생물로는 불가능한 비교 연구를 시도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진은 플레오봇 덕분에 크릴 움직임이 어떻게 추진력을 얻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크릴은 아래로 가라앉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헤엄쳐야 합니다. 물속에서 수평으로 이동하는 동안 신체를 지지해줄 양력이 필요합니다. 윤싱 수 브라운대학교 연구원은 "우리는 헤엄치는 동안 수영하는 다리 뒤쪽 저압 영역에서 추진에 기여하는 양력을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원들은 앞으로 크릴 유영을 더 이해해 플레오봇을 개선하려고 합니다. 크릴 로봇 설계는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기술이 더 발전한다면 수중 탐사 임무를 맡은 로봇에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