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텍 연구진이 최근 생체 개조한 해파리를 이용해 심해 탐사를 진행했다고 바이오인스피론&바이오미메틱스 저널에 밝혔다. 해파리에 심박조율기를 이식하고 조사용 기구를 부착해 임무에 투입했다. 해파리를 활용한 이유는 고가의 장비 없이 바다를 탐사하기 위해서다. 수압이 높은 심해 지대까지 도달하려면 압력을 견디는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다. 탐사가 어려운 원인이다. 존 다비리 칼텍 항공 기계공학과 교수와 연구진은 해파리가 깊은 바다까지 헤엄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 초기 다비리 교수는 해파리를 모방한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하지만 제작
범고래가 백상아리를 사냥하는 순간이 최초로 목격됐다. 연구진은 지난주 아프리카 해양과학 저널에 범고래의 공격 현상을 분석한 논문을 게재했다. 범고래는 무리를 지어 바다사자, 물개, 상어, 다른 고래 종을 잡아먹는다. 사냥할 때 먹잇감을 둘러싸고 공격하는 모습을 보인다. 남아프리카 연구진은 포트와 스타보드라고 이름붙인 범고래 한 쌍이 남아프리카 백상아리를 공격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단독으로 범고래가 상어를 잡아먹는 현상은 2023년에 최초로 목격됐다. 남아프리카 모셀베이 씰 아일랜드에서 관찰된 현상이다.한 마리의 범고래가 백
한 세기가 넘도록 거대 바다거미의 번식 방법이 신비에 싸여있었던 이유가 밝혀졌다. 해조류로 만들어진 위장막 때문이다. 하와이 대학교 연구진이 이번 달 에콜로지 저널에 남극 거대 바다거미(Colossendeis megalonyx, 이하 C.메갈로닉스)의 생태에 관해 설명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바다거미는 바다에 서식하는 무척추동물이다. 거미목 거미과에 속하는 육지 거미들과 유사점이 있으나 동일한 개체는 아니다. C.메갈로닉스는 다리 길이가 1피트 이상이며, 크기는 최대 20인치까지 자란다. 사람 손톱보다 작은 일반 바다거미와 비교해 거
사실상 세계 최초로 갓 태어난 백상아리가 촬영됐다. 카를로스 가우나 영화감독과 필립 스턴스 UC 리버사이드 연구원이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에서 포착한 백상아리 사진과 생물학적 분석 결과가 29일(현지 시간) 어류 환경 생물학 저널에 게재됐다.백상아리는 최상위 포식자다. 성체는 몸무게가 680~1814 킬로그램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알을 낳는 다른 어류와 달리 처음부터 새끼를 출산하는 특징을 지녔다. 새끼도 육식성으로 물고기와 다른 상어를 먹이로 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우나와 스턴스는 드론 카메라를 통해 해상에서 약 1.5미터 길이의
예룬 호켄디크 해양생물학자가 26일 인공지능(AI) 기술로 광범위한 지역의 바다표범의 개체수를 관측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왕립 해양 연구소와 바헤닝언 대학교가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는 일정 지역을 항공기로 촬영한 후 AI로 분석해 동물 분포도를 확인했다. 컴퓨터는 항공 사진에서 작은 점처럼 보이는 바다표범을 인식해 어떤 종인지도 알아낼 수 있었다.호켄디크는 "바다표범 같은 해양 포유동물들이 기후 변화와 해빙의 소멸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는지, 어떻게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더 잘 이해하고 관측하는데 인공지능의 도움이 매우 중
과학자들이 극한 환경에서 견디는 물곰의 동면에서 나타나는 화학적 과정을 분석해 지난주 풀로스 원 저널에 공개했다. 마셜 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연구진은 특정 세포가 물곰의 위기 감지 신호를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물곰은 물이나 산소가 없어도 죽지 않는 생명력을 지녔다. 건조하거나 척박한 환경과 맞닥뜨린 물곰은 휴면상태에 들어간다. 다리 여덟 개가 움츠러들며 공 형태로 변모하고, 몸에서 수분을 빼내 건조한다. 탈수된 물곰의 신체는 신진대사가 거의 감지되지 않을 정도로 느려진다. 절지동물의 가까운 친척으로 여겨지는 물곰은 학계에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심해 산호초가 이번 달 미국 동부 해안에서 발견됐다. 크기는 약 2만 5900제곱미터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까지 걸쳐있다. 조사 결과는 지리학 오픈액세스 저널 지오매틱스에 게제됐다. 산호초는 블레이크 고원이라 불리는 지역에서 자리 잡고 있다. 과학자들은 블레이크 고원지대가 '데드존'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데드존은 물속 산소농도가 낮아 해양 생물이 대부분 죽는 공간을 의미한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데드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산호로 가득한 생태계가 나타났다.케이시 캔트웰 NOAA
스위스 연방공과대학 연구진이 지난달 바다장어를 로봇으로 재현했다. 장어는 먹이를 먹지 않고도 수백만 미터를 이동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효율적인 운동능력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움직임을 기계로 모방했다.연구진이 개발한 수영로봇 1-길라는 길이는 0.9미터에 유연한 꼬리지느러미, 전지와 컴퓨터 설비를 장착한 머리로 구성됐다. 이름은 장어의 몸통을 뜻하는 아가미 모양에서 따왔다. 개발진은 1-길라가 S자로 구부린 자세와 똑바로 선 자세를 반복하며 물속에서 허우적거릴 수 있다. 동시에 반복되는 움직임에서 발생하는 파동이 몸통을 따라 움직이도
구글이 친환경 에너지 스타트업 퍼보와 협력해 미국 네바다주에서 지열발전소를 세웠다고 28일 밝혔다. 생성된 무탄소 전력은 라스베이거스의 구글 클라우드 사업장과 헨더슨, 리노 지역에 위치한 구글 데이터 센터에 공급된다.퍼보는 지하에서 석유 및 가스 시추 기술로 전력을 생산한다. 땅속으로 2346미터 깊이까지 파고들어간 후 길이가 1609미터인 수평 파이프를 설치했다. 발전 단계에서는 저수지에서 빨아올린 유체가 지하로 내려가 화씨 376도까지 가열된다. 이후 액체는 증기화되어 지상으로 솟아오른다. 지상의 터빈은 올라온 증기에서 친환경
고생물학 저널이 지난달 태국 코 타루타오섬에서 신종 삼엽충 화석 10종이 발견됐다는 논문을 게재했다.연구진은 새 삼엽충 중 하나에 과학 발전에 헌신한 마하 짜끄리 시린톤 태국공주의 이름을 따서 츠시나니아 시린도네이라고 명명했다. 셜리 워넷 텍사스 주립대 지질학자는 "(츠시나니아 시린도네이가) 제왕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넓은 머리장식과 깔끔하게 정리된 라인이 있다"고 말했다.학자들은 신종 삼엽충과 더불어 다른 지역에서 나타났지만 태국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삼엽충도 12종을 찾아냈다. 표본들은 석화된 화산재층 응회암
희귀한 동물이 60년 만에 다시 발견됐다. 다국적 연구진은 9일(현지 시간) 긴부리두더지를 인도네시아 파푸아 주 사이클롭스 산맥에서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긴부리두더지는 1961년 최초로 학계에 보고된 이후로 발견되지 않은 동물이다. 이번 발견은 2019년부터 진행된 탐사의 마지막 날에 발견됐다. 종의 신원은 크리스토퍼 헬겐 호주 박물관 연구소 포유류학자에 의해 확인됐다. 긴부리두더지의 공식 학명은 자글로서스 애튼보로기(Zaglossus attenboroughi)다. 영국의 동물학자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에서 따온 이름이다. 긴부리두더
중국 북동부에서 학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고대 칠성장어 종 화석이 두 개 발견되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저널에 논문으로 게재했다. 칠성장어는 바다와 호수에 서식하는 흡혈 생물이다. 해양 온대지역에 서식하며 빨판으로 숙주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는다. 또한 고대 선조들의 화석이 드문 종이기도 하다. 칠성장어의 생물학적 조상은 고생대 약 3억 6천만 년 전에 등장했다고 알려졌다. 초기 종은 길이가 몇 센티에 불과하며 약했다고 추정된다. 새로 발견된 칠성장어 종은 약 1억 6천만 년 전 쥐라
미 국가핵보안국(NNSA)이 최근 네바다 사막 아래에서 폭발을 일으켰다. 미 지질조사국은 18일 오전 8시 15분 59초(현지 시각)에 진도 1.7의 진동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소수의 사람만 변화를 느끼고 매달린 물체가 미약하게 흔들리는 수준이다.NNSA는 지하 핵실험 탐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였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폭발을 발생시켜 핵 감지 기술의 성능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작업이었다. 또한 실험은 핵실험장에서 진행했지만, 핵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고폭탄으로 폭발을 발생시켰다고 덧붙였다.지상 핵실험은 위성 감시로 상공에서
최근 사이언티픽 리포트 저널에서 발표된 논문이 새롭게 발견한 가장 오래된 수장룡을 보고했다. 신종 공룡 이름은 로라이노사우루스(Lorrainosaurus)다. 1억 7천만 년 전 쥐라기 시대 바다에 서식하는 공룡으로 신체 길이가 5.7미터였다. 목이 짧고 두개골이 컸으며 어뢰 모양 몸통과 긴 이빨을 가진 포식자였다. 로라이노사우루스 화석은 1983년 프랑스 북동부에서 최초로 발견되었지만 주목받지 못했다. 1994년 발간한 짧은 보고서 외에 표본에 주목한 연구는 없었다. 하지만 가치를 알아본 고생물학자들에 의해 새롭게 연구되어 학계에
미 항공우주국(NASA)이 11일(현지 시간) 우주에서 채집한 운석 가루를 공개했다. 오시리스 렉스(OSIRIS-REx) 우주선이 소행성 베누의 조각을 기계로 채집한 조각이다. 운석 표본은 태양계 형성과 지구에 온 물의 기원에 관한 화학적 단서가 담겨 있다.45억 년 된 소행성 베누는 태양계가 형성된 이후 우주에서 동결된 상태로 보존되었다. 오시리스 렉스 우주선이 7년에 걸친 우주 임무 끝에 NASA 직원들 손에 암석 표본이 전달될 수 있었다. 우주선은 약 250그램의 표본을 채집했다. 탐사 목표였던 60그램의 4배가 넘는 양이다.
MIT 연구원들은 오래된 구형 기술로 고성능 저전력 수중 통신망을 개발해냈다. 수중에서 일반 통신 장비보다 15배 먼 거리까지 송수신을 할 수 있다.파델 아디브 MIT 미디어랩 연구원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흥미로운 생각에 불과했던 수중 통신이 이제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기술로 바뀌었다"며 "아직 해결해야 하는 기술적 난관이 있지만 상용화까지 도달하는 경로가 명확히 보인다"고 강조했다.기술 명칭은 반 아타 음향 후방 산란 기술(Van Atta Acoustic Backscatter, 이하 VAB)이다. 구조가 이름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커런트 바이올로지 저널에 28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은 새로 발견한 고대 해양생물 화석에 관해 설명합니다. 머리에 달린 세 개의 눈과 먹이를 잡아먹는 한 쌍의 팔다리가 특징입니다. 몸집은 큰 새우 정도로 추정됩니다. 학자들이 카일린시아(Kylinxia)라고 지은 해양 생물입니다.최근 중국 남부 청장에 있는 청장 유적지에서 화석으로 발견되었습니다. 5억 2천만 년 전 캄브리아기 시대 유물이 주로 나타나는 지역입니다. 처음 발견된 카일린시아 화석은 CT 스캐너로 촬영되었습니다. 스캔 결과 뼈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 조직도 암석에서 찾아
뉴질랜드 폐수처리장 건설 현장에서 화석 200여 종이 발견되었습니다. 오클랜드 상하수도 업체인 워터케어가 최초로 유적지를 찾아냈습니다. 도시 중심부에서 하수를 정수조로 운반하는 통로에서 드러났습니다. 보수공사를 진행하던 와중에 고대 조개껍질층이 드러난 것입니다.브루스 헤이워드 지오마린 리서치 지질학자는 "문 앞에서 금을 발견한 것과 비슷하다"고 표현했습니다. 고생물학자들은 28일(현지시간) 지질학 및 지구물리학 저널에 새로 찾은 화석에 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화석 30만 개 이상에서 266종의 고대 생물을 확인할 수 있었습
기후변화로 뜨거워지는 해양환경에 적응하는 산호초들이 있습니다. 백화현상에도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저널(Nature Communications)에 22일(현지시간) 발표된 연구는 온도 상승을 극복한 산호초 무리에 관해 조사했습니다. 서태평양 팔라우에서 산호가 유전적으로 열에 적응하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산호는 고온 환경에서 색을 잃고 하얗게 변하는 백화현상이 나타납니다. 색소 역할을 하는 공생 조류가 배출되며 죽음에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논문속 산호들은 백화현상도 이겨냈습니다
이제 미국 도시에서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자율주행 차량을 볼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주는 연중무휴 24시간 운행하는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승인했습니다. 그러나 기술이 안전한지 의문을 가지는 시 당직자도 일부 존재합니다.캘리포니아주 규제 당국은 최근 유료 자율주행 택시를 찬성3 반대1로 허가했습니다. 신기술로 제작한 이동 수단은 인정받기까지 대중과 시 관계자들의 반발을 견뎠습니다. 안전은 반대자들이 걱정하는 주요 문제입니다. 지난 8일 공개 증언에서 샌프란시스코시 교통국 대표는 2022년 봄부터 자율주행 차량과 관련된 사고가 약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