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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눈박이 바다생물, 고대 바다에서 살았다

  • 기자명 Laura Baisas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8.31 19:20
  • 수정 2024.04.2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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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린시아는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고등한 절지동물 신체 구조를 보여준다. [사진=X. Wang]
카일린시아는 그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고등한 절지동물 신체 구조를 보여준다. [사진=X. Wang]

커런트 바이올로지 저널에 28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은 새로 발견한 고대 해양생물 화석에 관해 설명합니다. 머리에 달린 세 개의 눈과 먹이를 잡아먹는 한 쌍의 팔다리가 특징입니다. 몸집은 큰 새우 정도로 추정됩니다. 학자들이 카일린시아(Kylinxia)라고 지은 해양 생물입니다.

최근 중국 남부 청장에 있는 청장 유적지에서 화석으로 발견되었습니다. 5억 2천만 년 전 캄브리아기 시대 유물이 주로 나타나는 지역입니다. 처음 발견된 카일린시아 화석은 CT 스캐너로 촬영되었습니다. 스캔 결과 뼈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 조직도 암석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단단하지 않은 신체까지 보존되는 사례는 희귀합니다. 보통 절지동물 화석이 딱딱한 골격만 남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연구한 표본에서 고대 생물의 형태를 온전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논문의 공동 저자 로버트 오플린 레스터대학교 연구원은 "화석 동물의 보존 상태는 놀랍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CT 스캔 후 디지털로 분석해서 5억 년 전에 살았던 동물의 얼굴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며 "동물을 돌리자 머리가 다른 절지동물처럼 6개의 분절로 이루어진 모습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유 리우 윈난성 고생물학 연구소 고생물학자는 "로버트와 저는 카일린시아 속 머리구조에 관한 이전 해석을 보강하고 수정하기 위해 마이크로 CT 자료를 조사하고 있었다"며 "놀랍게도 (카일린시아의) 머리가 곤충처럼 부위가 여섯개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일린시아는 절지동물의 진화 과정을 말해줄 열쇠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렉 에지콤 런던 자연사 박물관 절지동물 전문가는 "절지동물의 머리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분석한 이론은 대부분 분절이 적은 초기 종에 근거한 내용이다"며 "카일린시아에서 이전에 발견되지 않았던 두 쌍의 다리를 발견한 것은 살아있는 절지동물이 적어도 5억 1800년 전에 조상으로부터 여섯 갈래로 나뉜 머리를 물려받았다고 암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Laura Baisas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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