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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테슬라처럼, 전기차 충전 규격 NACS 확산

테슬라 충전 표준 NACS, 다른 자동차 기업들도 도입 예정

  • 기자명 KRISTIN SHAW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7.04 17:49
  • 수정 2024.04.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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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 이미지는 기사 및 보도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 이미지는 기사 및 보도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

미국 전기차 업계에서 테슬라 충전 기준에 맞추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미국 전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는 테슬라 시설 1만 7000개와 공공 충전소 13만 개 이상입니다. 그러나 전기차가 모든 충전소를 동등하게 이용할 수 없습니다. 시설마다 지원하는 전기차 종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충전 표준은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와 CCS(Combined Charging System)로 나뉘어 있습니다. 

NACS는 테슬라가 개발한 체계입니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를 달성한 기업이 제공하는 충전 표준입니다. 반면 다른 자동차 기업들은 CCS 충전 구조로 차량을 설계해왔습니다. 그러나 포드나 GM 같은 대기업도 앞으로는 테슬라 충전 표준을 자사 자동차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CCS 기반 차량 소유주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자차를 지원하는 충전소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테슬라 충전소를 위한 어댑터를 구매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테슬라 보유자도 웃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수년 동안 다른 차량과 공유하지 않은 충전소 자리를 일부 양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충전을 위한 대기시간이 전보다 길어질 수 있습니다. 

샘 아부엘사미드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의 분석가는 지난달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2027년까지 북미에서 CCS가 장착된 신형 전기차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다"고 예상했습니다.

CCS 표준을 유지하려던 폭스바겐도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은 NACS를 도입하기 위해 테슬라와 협의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폭스바겐 자회사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는 미국과 캐나다에 850개 이상 충전소를 CCS로 운영하는 중입니다. 점진적으로 NACS 표준을 도입하되 CCS 지원은 계속할 계획입니다.

기업별 NACS 사업 현황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 이미지는 기사 및 보도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 이미지는 기사 및 보도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

포드

지난 5월 짐 팔리 포드 CEO는 내년 초부터 자사 전기차 소유주들이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있는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포드가 제작할 차세대 차량에는 테슬라 충전 플러그가 설치됩니다. 

제너럴 모터스(쉐보레, 뷰익, GMC, 캐딜락) 

포드 발표 이후 제너럴 모터스도 뒤를 따랐습니다. GM 고객은 2024년 초부터 테슬라 시설에서 어댑터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이어 2025년부터 NACS 기준으로 설계한 전기차를 생산합니다. GM은 NACS 지원 차량이 어댑터를 통해 CCS도 사용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제 서비스 등을 위해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차량 앱에 통합할 예정입니다.

현대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지난 6월 투자자들에게 NACS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직은 여러 방식을 검토하는 단계입니다. 현대와 기아는 NACS로 바꿀 때 단점이 있습니다. 테슬라 충전소에서 효과적으로 충전하기 곤란할 수 있습니다. 두 자동차 기업 제품은 모두 800볼트 배터리 시스템으로 고속 충전합니다. 반면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소는 400볼트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스텔란티스(지프, 크라이슬러, 알파 로메오, 램, 마세라티, 닷지, 르노, 피아트 등)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달 27일 스텔란티스가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 공공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통합하는 작업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현재 스텔란티스가 독자적으로 추진할지, 아니면 NACS를 사용하는 다른 업체들과 함께할지 아직 미지수입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KRISTIN SHAW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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