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손 달린 물고기가 다시 발견되었습니다. 캐리 야레는 최근 호주 태즈메이니아 프림로즈 샌드 해변에서 점박이손물고기(spotted handfish)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귀과에 속하는 해양생물로 작은 오리발처럼 생긴 변형된 가슴지느러미가 특징입니다. 독특한 신체 기관을 사용해 알을 청소하거나 해저를 걸어 다닙니다. 

손 물고기는 전 세계에 14종이 존재하며 그중 7종이 태즈메이니아에 서식합니다. 칼리 디바인 CSIRO 연구기술자는 손물고기가 매우 희귀한 종이라고 설명합니다. 야생에 남아있는 개체수가 2000마리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 점박이손물고기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적색 멸종위기 종으로 등재된 최초의 물고기입니다. 20년 동안 목격되지 않아 멸종했다고 알려졌었습니다.

1990년대 이전에는 흔한 생선이었지만 환경 파괴로 인해 수가 줄어들었습니다. 가리비를 잡으려는 어선들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된 것입니다. 점박이손물고기 알을 먹어 치우는 북태평양 불가사리 같은 외래종도 문제였습니다.

디바인과 연구진은 멸종위기에 처한 생명체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공 산란장 또는 실험실 내 번식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중입니다. 또한 디바인은 "우리는 '보험 개체'들을 가지고 있다"며 "야생에서 포획한 물고기를 상업 수족관에서 기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호 아래서 물고기가 적절히 자라고 개체수가 늘어나면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기획입니다.

그는 "이미 몇몇 어린 물고기를 야생에 방류했다"며 "우리 노력이 일으키는 지속적인 변화를 계속 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SARA KILEY WATSON 기자 & 육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