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목장주가 불법으로 복제양을 만들어 키운 행동으로 처벌받을 예정이다. 사냥에 즐기기 위해서 멸종위기 양을 생물학적으로 복제한 것으로 드러났다.미국인 아서 잭 슈바스가 지난 13일(현지 시간) 야생동물 범죄 공모와 불법 동물 밀매 관련법을 위반한 혐의를 인정했다. 슈바스가 운영하는 목장은 산양 같은 이국적인 동물을 사냥하는 체험으로 수익을 올렸다. 그는 고객 유치를 위해 거대한 양이 필요했다. 슈바스는 양 중에서 마르코폴로 아르갈리 종(이하 아르갈리)에 주목했다. 아르갈리는 어깨 높이가 129센티미터, 뿔의 너비가 1.5미터에
중국 연구진이 지난주 신종 이구아나 칼로테스 왕기(Calotes wangi)를 발견했다고 동물학 오픈 액세스 저널인 주키스에 논문으로 발표했다. 용황 류저우 중국의학 대학교 연구원은 "2009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남부에서 일련의 현장 조사를 실시해 칼로테스 버시컬러(Calotes versicolor) 종 복합체의 표본을 수집한 결과, 중국 남부와 베트남 북부에서 찾아낸 칼로테스 버시컬러라고 생각했던 개체군이 미기록 종과 두 아종이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신종 이구아나는 칼로테스 왕기로 명명됐다. 길이가 9cm 미만이며,
희귀한 동물이 60년 만에 다시 발견됐다. 다국적 연구진은 9일(현지 시간) 긴부리두더지를 인도네시아 파푸아 주 사이클롭스 산맥에서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긴부리두더지는 1961년 최초로 학계에 보고된 이후로 발견되지 않은 동물이다. 이번 발견은 2019년부터 진행된 탐사의 마지막 날에 발견됐다. 종의 신원은 크리스토퍼 헬겐 호주 박물관 연구소 포유류학자에 의해 확인됐다. 긴부리두더지의 공식 학명은 자글로서스 애튼보로기(Zaglossus attenboroughi)다. 영국의 동물학자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에서 따온 이름이다. 긴부리두더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손 달린 물고기가 다시 발견되었습니다. 캐리 야레는 최근 호주 태즈메이니아 프림로즈 샌드 해변에서 점박이손물고기(spotted handfish)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귀과에 속하는 해양생물로 작은 오리발처럼 생긴 변형된 가슴지느러미가 특징입니다. 독특한 신체 기관을 사용해 알을 청소하거나 해저를 걸어 다닙니다. 손 물고기는 전 세계에 14종이 존재하며 그중 7종이 태즈메이니아에 서식합니다. 칼리 디바인 CSIRO 연구기술자는 손물고기가 매우 희귀한 종이라고 설명합니다. 야생에 남아있는 개체수가 2000마리 정도
미국 서부 지역은 극심한 기온 상승을 겪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남부 연안 바다도 여파로 뜨거워지는 상황입니다. 해수 온도가 화씨 100도에 도달하는 현상도 목격되었습니다. 마이애미와 플로리다 키 제도 인근 산호초들이 대량으로 표백되고 심할 경우 폐사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산호초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장소입니다. 작은 물고기, 거북이 상어까지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하기 때문입니다. 해안선에서 폭풍우의 파괴력을 줄이기도 합니다. 기후변화는 산호초가 직면한 큰 위협입니다. 기온 상승은 백화 현상과 전염병이 발생하는 빈도와 규모를 증가
파란색 피를 가진 동물, 투구게를 아시나요? SNS에서는 투구게를 혈액 가격이 높은 동물로 소개하고는 합니다. 1L에 2천만 원 가까이 한다면서요.투구게는 4억 5천만 년 전부터 지구에 살고 있었으며 그동안 4번의 대멸종을 견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었는데요.인간의 환경파괴로 인한 서식지 감소, 그리고 의학용 혈액 채취로 인한 개체수 감소가 주된 원인입니다.투구게는 단순한 면역체계를 갖고 있으며 해로운 물질이 침입하면 혈액을 응고시켜 몸의 다른 곳으로 퍼지지 못하게 합니다. 투구게 피에서 추출되는 LAL(Limu
자선 단체 ‘카르마가와(Karmagawa)’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명 ‘웃는 돌고래’로 불리는 이라와디돌고래가 쓰레기 더미 사이에서 죽음을 맞이한 충격적인 모습을 공개했습니다.카르마가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인도네시아 방카벨리퉁주 토보알리 해변의 해양 쓰레기 사이에서 숨진 이라와디돌고래(강거두고래)의 영상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영상 속 해변에는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쓰레기가 쌓여 있었습니다. 현지 주민 아이완 파딜이 이 영상을 촬영했는데요. 그는 “이 비극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 누구 잘못인가?”라
반지의 제왕은 수십 년 동안 인기를 끌며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이다. 수많은 창작자가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 과학자들은 작품에 등장하는 강력한 악당 사우론을 기리며 새 나비 종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 앞으로 곤충 학계는 신 나비 종을 '사우로나"라고 부를 예정이다. 강렬한 주황색 날개에 검은 점이 인상적인 나비 무늬를 불타는 눈을 가진 사우론에 빗댄 것이다.시스터매틱 엔터몰로지(Systematic Entomology) 저널에 8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은 최근 발견된 두 나비를 소개한다. 사우로나 트라이앵굴라(Saurona tri
비행기는 파르툴라 달팽이를 5000마리 이상 싣고 날아올랐습니다. 목적지는 태평양에 위치한 타히티와 무어라 섬. 런던, 스코틀랜드, 미주리 등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자란 달팽이들을 다시 야생에 풀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폴리네시아 나무 달팽이라고 불리는 이 종은 야생에서는 멸종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썩어가는 식물과 곰팡이를 주로 먹습니다. 이들은 숲 생태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정부의 환경부는 달팽이들을 들여오는 결정을 내린 이유중 하나입니다. 지금 섬은 외래종 달팽이들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아프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지난해 말 발달장애인을 위한 읽기 쉬운 생태 도서를 발간했다. 일반에 판매 중인 이 도서는 4월 7일부터 발달장애인 관련 기관에 무상으로 배포된다.국립생태원은 2022년 12월 곤충의 생태적 특징, 우리 주변의 곤충, 곤충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알기 쉬운 곤충 이야기»를 발간했다.이 책은 사회복지시설과 특수교육기관 교사 등의 의견을 반영해 주제를 선정하고 제작 사양을 개선했다. 글자체 및 그림 크기, 문장 길이, 제본 방식 등을 변경해 어린이, 노인, 발달장애인, 외국인 등이 쉽게 읽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붉은여우가 최근 강원 정선군에서 폐사체로 발견됐다. 폐사 원인은 폐부종 등 호흡기 계통 문제로 확인됐다.환경부는 24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토종여우 복원 사업을 통해 2021년 12월에 방생된 붉은여우 수컷이 소백산 인근에서 폐사한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이 여우는 소백산에 방생된 후 강원 영월과 충북 충주 등지에서 활동하다가 2022년 5월 소백산에서 약 400km 떨어진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고개에서 목격되었다.여우가 서식했던 달맞이고개는 산책로와 가깝지만 경사가 급해 사람의 접근이 어려웠고 먹이가 되는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이 수달 분변을 유전자 분석하여 한강 일대에 수달 15마리가 서식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수달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며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되어 있다.23일 마크로젠에 따르면 이 회사와 한국수달보호협회는 지난해 서울시가 실시한 ‘한강 수달 서식 현황 및 적정 관리 방안’ 학술용역에 참여했다. 이 조사의 목적은 한강 지역 수달 서식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다.마크로젠은 수달보호협회가 수집한 수달 분변에서 유전자(DNA)를 추출해 수달 개체 수와 가족 근연 관계를 분석했다. 마크로젠 신상품새발부 황인욱 부서
에콰도르 군도의 갈라파고스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파충류인 핑크 랜드 이구아나가 수십년만에 다시 발견됐다. 2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대니 루에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원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발견은 핑크 이구아나를 구하기 위해 앞으로 나갈 길을 찾게 해주는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핑크 이구아나는 지난 1986년 국립공원 관리인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그러나 처음엔 기존에 있는 종의 돌연변이 종으로 추정됐다.핑크 이구아나가 섬의 다른 종들과 분리된 종으로 확인되는데엔 수십년이 걸렸다. 이번에 과학자들이 찾은
남획으로 20세기 초 멸종 위기에 내몰렸던 남극물개의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를 낳고 있다. 생태잡지 하카이 매거진(Hakai Magazine)은 멸종위기 등급 ‘관심대상’인 남극물개의 개체수 급증과 영역 확장으로 초목이 짓밟혀 육상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영국의 남극 조사팀원인 생태학자 피터 컨베이에 따르면, 사우스조지아섬이 주축이었던 물개의 영역이 2010년 무렵부터 남극 반도를 따라 확장돼 마거리트 만 남쪽까지 넓어졌다. 육지로 올라온 물개는 남극의 제한된 구역에서 자라는 이끼 등 연약한 해안 초목
“꿀벌에서 나비에 이르기까지 곤충은 자연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증거는 분명합니다. 많은 곤충 종들이 감소하고 있습니다.”미국 뉴욕의 ‘자연사박물관’은 “멸종 위기 : 위험에 처한 곤충”이라는 특별 사진전을 열면서 이렇게 밝혔다.자연사박물관 전속 사진작가 레본 비스가 찍은 40종의 멸종위기 곤충들은 약 1.4m × 2.4m의 대형 사진에 담겨있다. 최대 1만개 이상의 개별 이미지를 조합해 미세한 디테일까지 살렸다.전시를 기획한 자연사박물관의 무척추 동물학자인 데이비드 그리말디는 “지금 우리는 얼마나 많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곰팡이를 불결하고 역겹거나 최소한 골칫거리로 생각한다.실제로 음식물에 핀 곰팡이는 먹었을 때 복통, 설사,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고 욕실이나 다용도실의 곰팡이는 호흡기 질환을 가져올 수 있다.하지만 즐겨먹는 버섯은 곰팡이의 일종이고, 간장 치즈 빵과 같은 발효식품들은 곰팡이 덕이며 1940년대부터 지금까지 수 억 명의 목숨을 살린 것으로 추정되는 항생제 페니실린은 푸른곰팡이에서 비롯됐다.생물학자, 생태학자, 병리학자, 균류학자들은 곰팡이가 없다면 세상은 우리가 아는 모습이 아닐 것이라고 말한다.가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보존하는 복원센터가 만들어진다.환경부(장관 김은경)는 경상북도 영양군에 위치한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지난해 8월에 준공되어 올해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멸종위기에 놓인 한반도의 야생생물을 보전하고 복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핵심 연구시설로, 2030년까지 43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도입하고 이 중 20종을 복원할 예정이다.현재 국내에서 개체수가 크게 줄어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총 267종이며 이 중 멸종위기가 임박한 1급 생물은 60종이다.복원센터는 부지면적 약 2
1374년 사프란 전쟁은 14주 동안 계속되었다. 이 전쟁의 원인은 사프란이 흑사병을 고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물론 사프란에 그런 효과는 없었다. 그러나 그 믿음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사프란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다. 인간이 소중히 여기고 약탈하는 물건은 금, 다이아몬드, 석유 말고도 많다. 일견 별 것 아닌 물건들, 예를 들어 약용 차나 냄새나는 버섯 같은 것들도 수백 년 동안이나 인간들을 움직여 왔다. 여기서는 그 중 비교적 최근의 일부 사례를 들어 보겠다. 흰 송로버섯이 비싼 버섯은 이탈리아 타나로 강 유역에서 난다.
숀 스터렛은 자신이 뱀의 어느 부위를 붙잡았는지 몰랐다. 발목까지 오는 물속에서 수초 사이를 뒤지다가 뭔가 빠르게 헤엄치는 것을 봤다. 그리고 상황을 채 인식하기도 전에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며 뱀을 향해 반사적으로 달려들었다. 잡았다는 쾌감도 잠시, 그의 손은 뱀의 머리에서 25㎝ 가량 떨어져 있었다. 그가 아는 한 가장 위험한 곳을 잡고 말았다. 아니나 다를까 뱀은 머리를 돌려 스터렛의 팔뚝을 물어뜯었다. 뾰족하고 휘어진 뱀의 이빨이 박히면서 피부는 화장지처럼 찢어졌고, 피가 뿜어져 나왔다. “뱀에 물린 적은 셀 수 없이 많아요.
남아프리카와 남미 사이의 남대서양 한 가운데 우뚝 솟은 고프섬. 면적 65㎢의 이 바위섬은 20종 1,000만 마리 바닷새들의 안식처다. 이들 중 일부 종은 오직 이곳에서만 산란을 한다. 이런 천해의 자연환경에 지금 피비린내가 진동하고 있다. 외부 요인에 의해 유입된 시궁쥐(집쥐)가 풍부한 먹잇감과 천적의 부재로 말미암아 무서운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는 것이다. 집쥐들은 떼를 지어 다니며 둥지 속 새끼들을 무차별적으로 습격한다. 체중이 300배나 더 나가는 트리스탄 알바트로스의 새끼조차 희생되고 있다. 포식자가 없는 환경에서 진화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