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지난해 말 발달장애인을 위한 읽기 쉬운 생태 도서를 발간했다. 일반에 판매 중인 이 도서는 4월 7일부터 발달장애인 관련 기관에 무상으로 배포된다.
국립생태원은 2022년 12월 곤충의 생태적 특징, 우리 주변의 곤충, 곤충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알기 쉬운 곤충 이야기»를 발간했다.
이 책은 사회복지시설과 특수교육기관 교사 등의 의견을 반영해 주제를 선정하고 제작 사양을 개선했다. 글자체 및 그림 크기, 문장 길이, 제본 방식 등을 변경해 어린이, 노인, 발달장애인, 외국인 등이 쉽게 읽을 수 있다.
«알기 쉬운 곤충 이야기»는 국립생태원이 발달장애인을 위해 발간한 ‘읽기 쉬운 도서’ 5번째 책이다. 읽기 쉬운 도서는 ‘쉬운 글과 그림으로 보는 자연 이야기’라는 주제로 2020년부터 «우리 곁에서 사라져 가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우리 동네 나무들», «알기 쉬운 생태계», «자연이 알려 주는 우리 속담» 4종의 도서가 개발·보급되었다.
국립생태원은 전국 발달장애인 관련 사회복지시설, 특수교육기관, 도서관 등 관계기관의 사전 접수를 받아 4월 7일부터 약 1200곳에 이 책을 무상으로 배포한다.
국립생태원은 매년 시·청각·발달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 수어영상 도서, 읽기 쉬운 생태도서를 개발하여 공공도서관, 사회복지시설, 특수교육기관 등과 국립생태원 누리집을 통해 보급하고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읽기 쉬운 도서 배포를 통해 발달장애인들이 생태를 쉽게 이해하고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유형의 맞춤형 생태 콘텐츠 보급을 통해 취약계층 정보 접근성 강화와 생태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