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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핑크 이구아나 20여년만에 발견

갈라파고스 이사벨라섬 울프화산 경사면에만 서식

  • 기자명 김윤경 기자
  • 입력 2022.12.22 09:27
  • 수정 2022.12.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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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에콰도르 군도의 갈라파고스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파충류인 핑크 랜드 이구아나가 수십년만에 다시 발견됐다.  

2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대니 루에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원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발견은 핑크 이구아나를 구하기 위해 앞으로 나갈 길을 찾게 해주는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핑크 이구아나는 지난 1986년 국립공원 관리인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그러나 처음엔 기존에 있는 종의 돌연변이 종으로 추정됐다.

핑크 이구아나가 섬의 다른 종들과 분리된 종으로 확인되는데엔 수십년이 걸렸다. 이번에 과학자들이 찾은 건 핑크 이구아나의 둥지와 어린 개체들이었다. 마지막으로 발견됐던 건 성체 이구아나였다. 

국립공원은 이들의 개체수는 도입종(외래종), 특히 쥐와 같은 설치류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갈라파고스 섬과 이구아나의 보존에 관여하는 비영리 환경단체 갈라파고스 환경보호단체의 폴 살라만 회장은 "새로 발견된 둥지와 미성숙한 이구아나가 이 수수께끼의 종을 멸종으로부터 구할 수 있는 희망을 갖게 했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해서 핑크 이구아나가 완전하게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다.

과학자들은 지난해 조사 결과 핑크 이구아나가 200~300마리만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갈라파고스 이사벨라 섬 울프 화산 비탈  경사면의 10평방마일 미만의 외딴 지역에서만 자생한다. 

갈라파고스 환경보호청은 핑크 이구아나의 존속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이 가운데엔 고양이를 근절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국립공원과 환경보호청은 더 나아가 핑크 이구아나를 밀렵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돕기 위해 영구적인 야전 기지 설립을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3종의 이구아나를 포함하여 세계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는 수많은 고유종의 서식지이다. 

핑크 이구아나는 짙은 수직 줄무늬와 반점이 있는 라임 그린색으로 부화한다. 이후 핑크빛으로 바뀌는 건 색소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피가 보이는 투명한 피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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