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피를 가진 동물, 투구게를 아시나요? SNS에서는 투구게를 혈액 가격이 높은 동물로 소개하고는 합니다. 1L에 2천만 원 가까이 한다면서요.투구게는 4억 5천만 년 전부터 지구에 살고 있었으며 그동안 4번의 대멸종을 견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었는데요.인간의 환경파괴로 인한 서식지 감소, 그리고 의학용 혈액 채취로 인한 개체수 감소가 주된 원인입니다.투구게는 단순한 면역체계를 갖고 있으며 해로운 물질이 침입하면 혈액을 응고시켜 몸의 다른 곳으로 퍼지지 못하게 합니다. 투구게 피에서 추출되는 LAL(Limu
나는 부모님의 염색체를 절반씩 물려 받았다. 나의 동생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 남매는 아무리 비슷해도 똑같지 않다.인간의 염색체는 총 46쌍이고 한 쪽 부모로부터 23개를 전달받는다. 부모님은 다시 조부모님으로부터 염색체를 물려받으셨으니, 엄마로부터 염색체를 물려받았어도 나는 할아버지의 염색체, 동생은 할머니의 염색체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이렇게만 생각해도 한 사람이 다른 사람과 똑같은 염색체를 받게 될 가능성은 엄청나게 희박하다.그런데 여기에 비밀이 한 가지 더 있다. 난 부모님으로부터 조부모님 중 한 분의 염색체를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Théâtre D’opéra Spatial)이란 작품은 지난주 열린 올해 미국 콜로라도주 페어 아트 컴피티션(Colorado State Fair arts competition)에서 수상했다. 새로 개설된 '디지털 기술로 조작된 사진'(digitally manipulated photography)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작가는 올해 39세의 제이슨 앨런(Jason Allen). 평범한 일인듯 싶지만 그렇지 않다. 제이슨 앨런이 낸 작품은 직접 그린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AI)에 문자 지시를 통해 '그리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제조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 품질자료에 대한 사전검토를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GBP510은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백신으로 현재 한국을 포함한 6개국에서 면역원성 비교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식약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 요청에 따라 자료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이번 품질자료 사전검토는 임상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품목허가 이전의 검토 단계로 볼 수 있다.식약처 관계자는 “제출된 자료를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며, 국민에게 안전하고 효과 있는 백신을 공급할 수
국내 연구진이 온실가스 메탄을 작물생장 촉진 호르몬으로 변화시키는 개량 미생물을 개발했다. 이 미생물을 축산과 논농사에 이용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농업이라는 2가지 효과가 동시에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광복)은 이은열 교수(경희대) 연구팀이 농업 분야에서 배출되는 메탄을 식물 성장호르몬으로 전환할 수 있는 친환경 미생물 비료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메탄을 탄소원이자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메탄자화균은 상온·상압 조건에서 메탄을 알코올, 유기산, 올레핀 및 바이오 폴리머 등의 고부가가치
“화이자야, 아스트라제네카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하면 이런 질문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 접종이 가능한 건 이 두 종류뿐이기 때문이다. 최근 새로운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 국내에서도 다양한 백신을 선택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새롭게 공급될 코로나19 백신 3종에 대해 알아봤다.아스트라제네카 판박이 ‘얀센’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새롭게 ‘얀센’ 백신 공급이 시작됐다. 얀센은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전
일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2050년까지 수소가 지구상의 총에너지 수요 18%를 담당할 것이라고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가 예상했다.플라스말리시스로부터 수소를 얻을 수 있다면 그 잠재력은 더욱 커진다. 독일 기업 그라포체(Graforce)가 개발한 독자 기술 플라스말리시스(plasmalysis)는 동물과 인간의 배설물 및 재생 에너지로부터 이산화탄소가 없는 친환경 수소를 뛰어난 효율로 저렴하게 추출할 수 있다.오늘날 농업은 기후를 파괴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 농업 과정에서 막대한 이산화탄소가 배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카이스트(KAIST, 총장 신성철)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 연구팀이 대사공학 기법을 이용해 재조합 미생물 기반의 포도향을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대사공학은 재생 가능한 비식용 바이오매스로부터 다양한 천연 및 비천연 화합물 생산을 가능하게 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결책을 제공해 왔다. 그렇지만 식물 유래의 천연화합물 생산을 위한 미생물 개발은 여전히 부족해 계속 도전해야 할 분야로 남아있다.이 특훈교수 연구팀은 대사공학 기법으로 미생물의 대사 회로를 설계해 포도당과 같이 재생 가능
국내 연구진이 살아있는 생쥐의 머리에 빛만 비추어도 생쥐 뇌 유전자 발현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매우 약한 빛에도 반응하도록 유전자 재조합 효소를 설계해 원하는 위치와 타이밍에 효소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많은 시간과 재원이 소요되는 유전자 변형 실험 모델을 만들지 않아도 특정 유전자 발현을 유도할 수 있어 활용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단장 신희섭, 이창준)의 허원도 교수 연구팀(KAIST 생명과학과)이 개발한 Flp 유전자 재조합 효소는 빛에 민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