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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뇌 건강을 위해선 내장 건강부터 챙겨라"

제임스 굿윈 《건강의 뇌과학》
양질의 수면과 적당한 운동ㆍ소식이 뇌 건강 강화

  • 기자명 김윤경 기자
  • 입력 2022.08.1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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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뇌는 하루에 3만5000가지 의사결정을 내린다. 하루 7시간 수면을 취한다고 한다면 우리는 깨어있는 시간에 한 시간에 약 2000가지 결정을 내리는 셈이다. 

이런 '능력자' 뇌는 우리의 생활 습관에 따라 능력 발휘를 달리 한다. 

우선 오래 앉아 있으면, 앉아 있는 시간이 1시간 늘수록 사망률은 2%씩 높아진다. 캘리포니아대학(UCLA) 연구원들은 45~75세 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평균 신체 활동 수준과 앉아 지내는 시간을 확인했다. 그리고 고해상도 MRI로 두뇌를 스캔, 내측 측두엽 세부 이미지를 확인했다. 앉아서 지내는 습관은 내측 측두엽이 얇아지는 현상과 강력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측 측두엽이 얇아지는 건 중년 및 노년기에 나타나는 인지퇴행 및 치매의 전조 현상이기도 하다. 이런 결과는 우리에게 "의자와의 전쟁을 선포할 것"을 강하게 권고한다. 

적게 먹는 소식은 뇌를 건강하게 한다. 소식하는 사람들의 경우 노년에 기억상실이 나타날 위험이 적다. 하지만 극단적인 칼로리 제한은 생각보다 효과가 없다.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은 내장을 건강하게 해야 많이 만들어진다. 장내 미생물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파킨슨병 발병 수년 전부터는 장내 신경세포가 변화된다고 한다. 

사회적 고립은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만큼 해롭다. 인터넷이나 소셜 미디어 사용보다는 운동과 건강한 식단, 양질의 수면 등 생활방식을 바꾸는 것이 뇌 건강에 훨씬 도움이 된다. 

뇌과학과 노화생리학 전문가인 제임스 굿윈이 쓴 <건강의 뇌과학>은 이렇게 평생 건강을 위한 뇌과학적 지식의 기초, 그리고 이를 일상에서 쉽게 적용하는 팁이 조화된 책이다. 상식적인 이야기이지만 과학적 근거가 명백하다. 과학의 교훈을 일상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의 두뇌는 더 발달할 수 있고 덜 늙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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