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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인공지능과 뇌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기자명 김윤경 기자
  • 입력 2022.09.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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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인공지능(AI)의 발전상이 눈부시다는 기술발전 긍정론자들의 목소리가 많이 들리는 요즘이다. 인간의 뇌와 비슷해질 순간이 머지않았다고들 한다. 실리콘밸리의 '악동' 일론 머스크는 뉴럴링크란 회사를 만들어 뇌와 AI를 접합할 기세다. 비관론자들은 AI에게 인간이 일자리도 빼앗기고 대체될지도 모른다는 디스토피아적 주장을 펼친다. 

AI와 뇌를 모두 공부하며 오랫동안 이 문제에 골몰한 이상완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KAIST 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장)는 저서 <인공지능과 뇌는 어떻게 생각하는가>에서 성급한 결론의 오류 가능성을 지적한다.  'AI가 뇌를 흉내낸다' '우리의 뇌는 AI와 비슷하다'라고 하는 것이 바로 그런 것.  

인간의 뇌와 AI는 얼마나 다를까에 대해선 "1%의 겉은 같아 보이지만 99%의 속은 다르다"고 답한다. 그리고 인간과 AI의 닮은 부분과 다른 부분을 이해한다면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순환 관계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AI는 뇌에게 적극적으로 배우면서 '지능'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인간의 뇌는 객관적 인식을 통해 인지와 생각의 과정을 되비추며 새롭게 자신을 발견해간다는 것. AI와 뇌가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할수록 AI는 문제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하고 독립적인 '지능'이 되어간다는 설명이다. 

AI와 뇌의 이런 필연적인 상관 관계를 7가지 질문을 통해 흥미롭게 살펴보는 이 책은 읽기 어렵지 않다. 그러나 질문의 깊이는 심오하다. 결국은 우리의 '앎'의 문제, 그리고 과학과 인간의 존재 이유에 대한 탐구에 닿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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