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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걸린 자녀, 당뇨 증세 눈여겨봐야”

  • 기자명 전미영 기자
  • 입력 2022.10.0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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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퓰러사이언스
출처=파퓰러사이언스

영유아 및 청소년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제1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다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당뇨병을 촉발하는 직접적 요인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부모와 의사의 관찰이 필요할 듯하다.

미국의학협회에서 발행하는 'JAMA네트워크오픈'(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영유아 및 청소년들의 1형 당뇨병 발병률이 여타 호흡기병 환자들과 비교해 높았다.

연구팀은 2020년 3월~2021년 12월 중 호흡기병에 걸린 0~18세 환자 57만1256명의 전자 의료 기록을 분석했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1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는 123명(0.04%), 코로나19 이외의 다른 호흡기병 환자 중 당뇨병 발병자는 72명(0.03%)이었다.

연구팀의 패멀라 데이비스(Pamela Davis) 케이스웨스턴대학교 교수는 “코로나19가 체내의 자가면역반응을 높여 당뇨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당분간 1형 당뇨병 발병률이 상당히 증가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췌장에서 인슐린 호르몬을 생산하지 못하는 1형 당뇨는 대부분 자가면역기전에 의해 발생한다.

노르웨이 공중보건국에서 진행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어린이와 청소년 12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020년 3월~2022년 3월 기간 중 코로나19 비감염자의 당뇨병 발병률은 0.08%, 감염자의 발병률은 0.13%였다.

공중보건국 연구팀은 “이 차이가 큰 의미는 없다. 코로나19 확진 유아 및 청소년 대다수는 당뇨병에 걸리지 않고 넘어간다. 그렇긴 해도 의사와 부모는 코로나19에 걸린 아이들이 심한 갈증, 잦은 소변, 극심한 피로감, 체중 감소 등 당뇨병 증세를 나타내는지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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