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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재발 줄이는 항호르몬제 치료 우울증 위험 없어"

  • 기자명 파퓰러사이언스
  • 입력 2022.12.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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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유방암 재발을 줄이기 위한 항호르몬제를 복용하면 부작용으로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약 복용에 따른 우울증 진단 건수와 우울증 약 처방 건수, 자살 건수에서 복용하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유방외과 윤창익(교신저자) 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이용해 유방암 수술환자 중 항호르몬제를 복용한 환자 1만1109명과 복용하지 않은 환자 6615명을 대상으로 항호르몬 치료에 따른 우울증 발생 및 자살위험에 대한 평가를 14년간 연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에서 실제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호르몬 치료와 우울증과의 상관관계를 장기간 대규모로 분석한 첫 연구다. 

연구팀이 항호르몬제를 복용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들을 변수 보정 전과 후로 연구한 결과, 우울증 진단(p=0.730, p=0.267)및 자살위험(p=0.638, p=0.867) 모두 복용 유무에 따른 우울증 발생 위험의 통계적 차이가 없었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암 중 1위다. 또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암 발병률 5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암세포가 대표적인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이용해 증식한다. 따라서 유방암을 수술한 후 재발을 줄이기 위해 5~10년 동안 호르몬을 억제하는 표준치료가 시행된다. 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70~80%를 차지하며 조직검사로 확인한다.

호르몬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자주 재발하는 유방암의 재발율을 3분의1 감소시킨다는 점이다. 항암 치료보다 호르몬 치료가 삶의 질 측면에서 좋다. 수술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호르몬 치료와 항암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어 주치의와 상의해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 교수는 "유방암에서 재발율을 줄이기 위해 항호르몬제의 규칙적인 복용은 필수적인데, 이번 연구 결과는 이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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