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UPDATED. 2024-04-28 16:55 (일)

본문영역

[새책] 천재지변에서 살아남는 법

  • 기자명 이가영 기자
  • 입력 2023.03.24 11:30
글씨크기
«천재지변에서 살아남는 법»/남성현 지음/플루토
«천재지변에서 살아남는 법»/남성현 지음/플루토

최근 전 세계가 폭우, 홍수, 폭염과 한파, 지진, 가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자연현상은 항상 존재하던 것이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기후 위기의 영향으로 무섭도록 강해져 ‘재해’가 되고 말았다. 지구온난화가 심해지기 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자연재해도 늘고 있다.

자연재해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10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국내 사망·실종자는 290명, 이재민은 14만 6199명에 달한다. 지난해 8월 전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가 올해 재현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천재지변에서 살아남는 법»의 저자 남성현은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이자 해양과학자·기후학자이다. 그는 TV 프로그램이나 저작 활동을 통해 기후 변화와 그 심각성을 알려 왔다. 그리고 갈수록 늘어가는 자연재해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열두 가지 자연재해의 과학적 원리와 실제 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지롭게 극복할 대처법을 소개하고자 «천재지변에서 살아남는 법»을 선보였다.

저자는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자연현상에는 순기능이 있음을 지적한다. 화산 폭발하면 온천이나 동굴, 제주도·하와이 같은 아름다운 섬이 생겨난다. 폭우와 홍수는 가뭄을 해소하고 무더위를 식히거나 비옥한 토양을 만들어 준다. 이것이 자연 서비스 기능이다. 자연재해의 피해를 줄이면서 자연 서비스 기능의 혜택을 누리려면 지구 환경이 작동하는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태풍 △쓰나미 △폭염 △폭우와 홍수 △한파 △폭설 △지진 △화산 △산사태와 지반 침하 △대기오염 △해양오염 △극지 빙하의 과학적 작동 원리를 그림과 사진을 활용 쉽게 풀어냈다. 각 재해의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하면서 현명하게 대처한 사례와 대비를 소홀히하고 무시하여 큰 피해를 입은 사례를 통해 인간의 노력으로 자연재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열두 가지 자연재해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억해야 할 다섯 가지 기본 개념과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제시하는 행동 요령을 바탕으로 작성한 ‘재난생존매뉴얼’은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 교수는 지금도 인간과 지구가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발전 해법을 찾고 있다. “자연도 인간처럼 애정을 가지고 자세히 살펴보며 이해하려고 노력할 때만 평화로운 공존이 가능합니다. 자연재해를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관측하고 예측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저작권자 © 파퓰러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만 안 본 뉴스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15 (엘림넷 빌딩) 1층
  • 대표전화 : 02-6261-6148
  • 팩스 : 02-6261-6150
  • 발행·편집인 : 김형섭
  • 법인명 : (주)에이치엠지퍼블리싱
  • 제호 : 파퓰러사이언스
  • 등록번호 : 서울중 라 00673
  • 등록일 : 2000-01-06
  • 발행일 : 2017-11-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노경
  • 대표 : 이훈, 김형섭
  • 사업자등록번호 : 201-86-19372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1-서울종로-1734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