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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으로 바다 살리는 방법, 구글이 뛰어들었다

구글, 해양 과학자들과 바닷소리 분석 프로젝트 나서
누구나 3분이면 인터넷에서 참여 가능

  • 기자명 CHARLOTTE HU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4.19 20:37
  • 수정 2024.04.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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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바다 속 소리를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사진=구글]
구글은 바다 속 소리를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사진=구글]

물속 생물들은 어떻게 서로 소통할까요?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많은 해양 생물들은 소리를 통해 상호작용합니다.

활기찬 산호초 같은 건강한 생태계에서는 다양한 울음소리가 교향곡처럼 들립니다. 활력있는 소리는 밖에서 새로운 이주자들을 끌어올 수도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산호초 소리로 동물들을 유인해 망가진 해양 생태계를 되살리기도 합니다. 보통 퇴화하거나 인간이 남획한 암초 지대에서는 음침한 웅성거림만 간신히 들릴 뿐입니다. 해양 연구는 황폐한 서식지에서 어떤 소리가 나는지 집중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수중 마이크나 하이드로폰을 배치해 녹음합니다. 보통 한 번에 24시간 정도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방대한 자료를 모을 수 있지만 몇몇 연구원들이 수백 시간의 기록을 일일이 분석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소리를 녹음 중인 하이드로폰 [사진=카르멘 델 프라도 / 구글]
소리를 녹음 중인 하이드로폰 [사진=카르멘 델 프라도 / 구글]

구글은 18일(현지시간) 해양 생물학자들과 협력하는 '산호 부르기'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과학자들이 해양 소리를 분석하게 돕는 사업입니다. 전 세계 바닷속 암초 10개에서 모은 소리를 누구나 들을 수 있게 인터넷에 공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음파에서 물고기, 게, 새우, 돌고래를 식별하는 방식으로 도울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오디오 분석 문제를 협업으로 극복해 암초 지대 생태계 연구를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흥미를 끌 만한 다른 기획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360도로 감싸는 듯이 생생한 바닷소리를 들려주면서 흥미로운 글을 제공합니다. 혹은 실제 바닷속 모습을 구현한 3D 공간에서 산호 지대를 탐색할 수도 있습니다.

들어가면 먼저 물고기 소리를 판별하는 방법을 소개받습니다. 다양한 음색을 구분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할 수 있습니다. 실전에 들어가면 30초짜리 바다 녹음이 제공됩니다. 음파 형태를 보면서 특정 물고기 소리가 날 때마다 클릭하면 됩니다. 전체 과정은 약 3분 정도 걸립니다.

과학자들은 궁극적으로 산호 부르기 프로젝트로 소리 인식 AI를 개발하려 합니다. 수집한 데이터로 AI 모델을 훈련해 소리를 듣고 자동으로 분류하는 것입니다. 실현된다면 대규모 자료를 빠르게 처리하고 해양을 살리는 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CHARLOTTE HU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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