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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피뎀, 프로포폴 오남용하는 의사는 누구? “마통”은 다 알고 있다

식약처, 2023년 의료용 마약류에 대한 오남용 사전알리미 시행
식욕억제제 2종, 프로포폴, 졸피뎀 오남용 조치 기준 벗어나 처방한 의사에게 통보

  • 기자명 신희승 기자
  • 입력 2023.04.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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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2022년 9월부터 2023년 2월까지 6개월간의 처방정보를 분석하여 오남용이 확인된 의사들에게  '사전알리미' 제도를 시행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는 기사 및 보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2022년 9월부터 2023년 2월까지 6개월간의 처방정보를 분석하여 오남용이 확인된 의사들에게  '사전알리미' 제도를 시행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는 기사 및 보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최근 뉴스에서 식욕억제제, 졸피뎀, 프로포폴과 같은 마약류의 오남용 사건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서 모니터링하는 의료용 마약류

이 세 가지 의료용 마약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마통)의 추적 관리 대상입니다. 식욕억제제는 비만 치료를 위한 약물로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암페프라몬), 마진돌, 펜터민/토피라메이트(복합제)를 주성분으로 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이 포함됩니다. 졸피뎀은 성인 불면증의 단기 치료제이고 프로포폴은 빠르게 단시간 동안 작용하는 정맥 주사 전신 마취제입니다.

용도에 맞게 적정량만 사용한다면 질병 치료에 큰 도움이 되는 의료용 마약류들이지만 조치 기준을 벗어나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마약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사유

그렇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마약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기준」을 마련하고 마약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사유를 규정해 놓았습니다.

이에 따르면 식욕억제제는 단일제로써 3개월을 초과하여 처방·투약하거나 2종 이상의 식욕억제제를 병용해 처방·투약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단일제로 만 16세 이하 복합제로 만 18세 미만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졸피뎀은 1개월을 초과하여 처방·투약, 만 18세 미만에 처방·투약, 하루 10mg(속효성) 초과하여 처방·투약할 수 없습니다.

프로포폴은 전신마취 수술·시술, 진단, 인공호흡 중환자의 진정 목적을 벗어나 사용하는 경우, 최대 허가 용량(남성 7450mg, 여성 5960mg)을 초과하여 투약한 경우, 간단한 시술·진단에 월 1회 초과 투약한 경우 조치를 받게 됩니다.

◆마약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 절차(사전 알리미)

식약처는 27일 이들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조치 기준을 벗어나 처방한 의사 3957명에게 해당 내용을 서면으로 통지하고 개선 여부를 추적·관리하는 ‘사전알리미’를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약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 절차 .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 절차 .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이번 조치는 2022년 9월부터 6개월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수집된 의료용 마약류 처방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실시합니다. 2020년부터 시작해 이번이 3번째입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사전알리미 시행 이후 사전알림 대상 의사 수는 지난 3년간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지난해 4154명 대비 197명 감소했습니다. 이번 사전알리미 대상 의사는 약품별로 식욕억제제 1129명, 졸피뎀 2512명, 프로포폴 316명입니다.

졸피뎀 오남용 의사 수가 왜 이렇게 많은가 싶으실 텐데요, 2022년부터 처방정보 분석 기간을 기존 2개월에서 6개월로 변경하고 분석 기준을 ‘1일 2정 초과’에서 ‘1일 10mg 초과’로 변경해 이전보다 더 촘촘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식약처는 앞으로 항불안제·진통제와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ADHD 치료제까지 사전알리미를 꾸준히 실시한다고 합니다.

식약처는 사전알리미 시행을 이어 가면서 조치 대상을 감소시키고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줄이며 ‘마약제로 프로젝트’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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