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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3차 발사 성공...탑재 위성 8기 현재 상태는?

누리호 25일 오후 6시 24분 3차 발사 성공
‘차세대 소형 위성 2호’, 지상국과 반복 교신 성공...본격 임무 돌입 앞둬
큐브 위성 7기 중 일부는 정상 작동 확인에 시간 더 필요

  • 기자명 신희승 기자
  • 입력 2023.05.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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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남 여수시 낭도에서 촬영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모습. 22년에 6월에 이어 3번째 발사이며 이번에는 주 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 위성 2호와 큐브 위성 7기를 싣고 지구를 떠났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5일 전남 여수시 낭도에서 촬영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모습. 22년에 6월에 이어 3번째 발사이며 이번에는 주 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 위성 2호와 큐브 위성 7기를 싣고 지구를 떠났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5월 24일 오후 6시 24분 3차 발사를 앞두고 있던 누리호는 같은 날 오후 3시경 극저온헬륨 밸브를 제어하는 지상 컴퓨터 간 통신 문제가 발생해 발사대에 기립한 채로 하룻밤을 지냈습니다. 다행히도 문제가 잘 해결되어 다음 날인 25일 6시 24분 발사되었는데요, 이후 누리호에 탑재된 주요 위성인 ‘차세대 소형 위성 2호’가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6일 브리핑에서 차세대 소형 위성 2호가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차세대 소형 위성 2호, 이상 무!

차세대 소형 위성 2호의 신호는 발사 당일 오후 7시 7분경 남극 세종 기지에서 처음 수신했고 오후 7시 58분경에는 대전 지상국과 초기 교신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26일 새벽에는 대전 및 해외 지상국을 통해 7차례 추가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기사를 통해 누리호가 ‘여명-황혼 궤도’라 불리는 태양동기궤도를 돌게 된다고 전해 드렸는데요,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위성이 정상적으로 태양을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차세대 소형 위성 2호는 앞으로 2년 동안 태양동기궤도를 하루에 약 15바퀴씩 돌면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그 밖에 통신계 송수신 기능, 전력 생성 기능, 명령 및 데이터 처리계 기능 등도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천문연의 큐브 위성 도요샛, 4기 중 2기 정상 작동 확인...2기는 교신 시도 중

하지만 함께 발사된 큐브 위성의 상태는 아직 확인 중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에서 우주 날씨 관측 임무를 위해 제작한 큐브 위성 ‘도요샛’은 1호기(가람), 2호기(나래), 3호기(다솔), 4호기(라온) 총 4기인데요. 1호기는 25일 오후 8시 3분께 위성 신호를 수신할 수 있었고 2호기는 26일 오전 6시 40분쯤 위성 신호를 수신하고 양방향 교신까지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3호기는 발사 당시 사출 장면이 목격되지 않았고 아직까지 교신도 이루어지지 않아 실제 사출 여부를 확인 중에 있습니다.

도요샛은 하루에 대전 지상국에서 2~3회, 해외 지상국에서 3회 정도 교신이 가능하며 3호기, 4호기와는 지속적으로 위성 신호 수신과 교신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천문연은 도요샛 위성이 2기만 정상 작동하더라도 이론적으로 본래 계획했던 편대 비행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재진 천문연 연구원은 “도요샛 임무에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세계 최초로 나노급 큐브 위성에서 편대 비행을 시도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저비용으로 개발한 나노 큐브 위성을 이용해 편대 비행 임무를 수행해 봄으로써 우주 날씨뿐만 아니라 향후 여러 활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산업체 큐브 위성 3기 중 2기 교신 성공...1기는 확인 중

누리호에 탑재된 7기의 큐브 위성 중 산업체 큐브 위성인 루미르의 ‘LUMIR-T1’와 카이로스페이스 ‘KSAT3U’는 각각 25일 오후 7시 53분과 오후 11시 7분경에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져스텍의 ‘JAC’은 위성 신호 수신 및 교신 시도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 민간 위성들은 각 업체에서 직접 지상국을 이용해 관제·교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 기관이 직접 교신하는 차세대 소형 위성이나 도요샛보다 교신 횟수가 적어 정상 작동 확인에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과기정통부는 기관 및 업체, 국내외 지상국과 협력하여 위성 상태가 파악되면 빠르게 성공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 3차 발사의 임무는 크게 2가지다. 첫 번째인 ‘발사체 위성 발사 서비스’ 부분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두 번째인 ‘위성 활용’ 부분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보면 된다.”라면서 좋은 소식이든 나쁜 소식이든 소식이 모이면 국민들께 알려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차세대 소형 위성 2호 지상국 교신이 성공했으므로 앞으로 나머지 위성들의 교신 및 임무 수행 등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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