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국제 달 탐사 프로젝트를 개시할 '아르테미스 1호' 발사 날짜를 또 연기했다.
12일(현지시간) 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탐사팀은 오는 23일 발사를 예정하고 있었지만 이를 27일로 나흘 미뤘다.
NASA는 지난 3일 오전 11시17분(한국시간 4일 오전 0시17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준비를 하다 중단했다. 우주 발사체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에 추진체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액체수소 누출이 발생했고 커넥트 씰을 재장착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액체 수소가 누출된 곳에 대한 수리 작업은 지난 주말 이뤄졌다. 아르테미스 1호는 SLS와 다목적 유인 우주선 오리온으로 구성됐다.
NASA는 블로그를 통해 "17일 (극저온)액체수소를 연료로 하는 시스템을 실험해 보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극저온 실험 날짜는 21일로 미뤄졌다"고 밝혔다. 또 "갱신된 날짜는 극저온 실험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등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아르테미스 1호는 발사 뒤 달 주변 궤도를 총 42일간 비행한 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