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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가 달에서 보는 지구의 모습은 어떻게 변화할까?

다누리, 시운전 약 1달간 지구 위상변화 관측 촬영
한국 최초로 달 표면 촬영도

  • 기자명 이가영 기자
  • 입력 2023.02.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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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가 달 임무 궤도에서 1월 6일부터 2월 4일까지 촬영한 지구의 위상 변화 모습. [이미지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다누리가 달 임무 궤도에서 1월 6일부터 2월 4일까지 촬영한 지구의 위상 변화 모습. [이미지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13일 다누리의 시운전 운영 기간 1개월 동안 다누리가 달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다누리는 지난해 8월 5일에 발사되어 12월 27일 달 상공 약 100km 임무궤도에 진입한 후 올해 1월 2일부터 2월 3일까지 약 한 달에 걸쳐 시운전에 들어갔다. 시운전 운영 기간 중 임무궤도에서 달 표면과 지구를 촬영했다. 우리나라는 다누리를 통해 처음으로 달에서 달 표면을 촬영하게 되었다.

다누리는 달 표면의 레이타 계곡, 비의 바다, 폭풍의 바다를 지날 때 항우연이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로 달 표면을 촬영했다. 달의 바다는 달의 지형 중 짙은 검은색으로 보이는 지역으로 달 표면의 크레이터(행성이나 위성 등의 표면에 보이는 움푹 파인 큰 구덩이 모양의 지형)가 달의 마그마에 의해 뒤덮이면서 형성된 넓은 평원지대이다. 이중 비의 바다는 인류 최초의 월면차인 소련의 루노호트 1호와 미국 최초의 월면차, 중국 최초의 월면차가 탐사한 지역이며 달의 바다 중 가장 거대한 폭풍의 바다는 세계 최초의 달 착륙선인 소련의 루나 9호가 착륙한 지역이다.

(좌) 1월 5일 다누리가 촬영한 레이타 계곡. (우) 1월 13일 다누리가 촬영한 폭풍의 바다. [이미지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다누리는 달에서 지구의 사진도 찍었다. 1월 6일부터 2월 4일까지 하루에 한 번 지구를 촬영해 공전에 따른 지구의 위상 변화를 관측했다. 촬영 초기에는 지구 대부분이 그림자에 가려져 그믐달과 같은 모습이었으나 1월 21일에는 온전히 둥근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다누리는 시운전 운영을 하면서 운영 모드를 지구-달 항행 모드에서 임무 운영 모드로 전환했다. 임무 운영 모드로 변경 후 다누리 본체의 성능 및 안전성을 확인했고 탑재체의 성능 점검 결과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2월 4일부터는 정상 임무 운영에 착수하였는데 임무 궤도를 하루 12회 공전하면서 올해 말까지 달 표면 편광 영상 관측, 자기장 및 방사선 관측 등 달 과학연구와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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