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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19 백신 무료 공급 지속

모더나, 지난 1월 백신 가격 인상안 발표 후 큰 비난 받아
기간 밝히지 않았지만 당분간 백신 무료 공급 유지

  • 기자명 LAURA BAISAS & 이가영 기자
  • 입력 2023.02.17 17:20
  • 수정 2024.04.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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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는 미국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되더라도 자국민에게 무료로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미지 출처=뉴시스]
모더나는 미국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되더라도 자국민에게 무료로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미지 출처=뉴시스]

모더나는 미 연방정부가 비용 지불을 중단하더라도 코로나19 백신을 자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제약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의 모든 사람들은 지불 능력과 관계 없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보험 가입자들은 주치의를 통해서든 지역 약국을 통해서든 계속해서 무료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오는 5월로 예정된 미 연방정부의 공중보건 비상사태 종료 이후에도 환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보험금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무료로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백신을 언제까지 무료로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모더나는 지난 1월, 1회에 약 26달러(한화 약 3만 4000원)였던 백신의 시장 가격을 130달러(약 16만 9000원)까지 인상한다고 발표한 후 큰 비난을 받았다. 모더나는 수십억 달러의 연방 세금과 개인 기부금의 도움을 받아 백신을 개발했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3월 22일 상원 보건위원회에 출석해 코로나19 백신이 민간 시장 판매 시 가격 책정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모더나가 가격 인상안을 발표했던 이유는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달 의회에 2023년 5월 11일 국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종식하려 한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국가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되면 연방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예산을 제한하거나 삭제하고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미국인들은 자비로 백신을 맞게 된다.

그동안 연방정부는 보험 가입 여부를 따지지 않고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해 왔지만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되면 무보험자를 위한 검사, 치료 프로그램 및 저소득층 의료보장 지원금이 고갈될 것이다. 모더나는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된 후 환자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지만 기간은 확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2020년 1월 21일 알렉스 아자르 보건복지부 장관에 의해 처음 선포되었다. 2020년 3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1월 취임 이후 국가 및 공중보건 비상사태 연장을 거듭했고 최근에는 1월 11일까지 연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주요 자문 위원회는 팬데믹이 면역력이 높아지고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률이 낮아지는 ‘변곡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WHO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세계는 여전히 건강 비상사태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백신을 정기접종으로 전환하기 위해 전문가 검토를 진행 중이다. 지난 7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안에 정기 예방접종 추진이 가능한지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향후 정기접종으로 간다면 고위험군은 1년에 2번 정도, 일반인은 1년에 1번 정도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다음 날인 8일에는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문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무료 접종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정기 접종으로 전환될 경우 고위험군과 접종 권고 대상을 제외한 일반인은 유료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현재 확보한 백신이 충분하기 때문에 당장 유료화되지 않을 것이라 보는 시각도 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글 LAURA BAISAS &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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